국민 필독서 133…’사랑이 있으니 살아집디다’

- 삶이 버거운 날,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가장 따뜻한 힘

2026-06-22     신동호 기자

‘사랑이 있으니 살아집디다’는 “삶이 아무리 힘들어도 사랑이 있다면 다시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감동 실화다.

이 책은 고(故) 우홍선 선생의 아내 강순희 여사의 93년 삶을 기록한 구술 자서전으로, 1975년 인민혁명당(인혁당) 재건위원회 사건이라는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한 여성의 시선으로 담아냈다.

국가 권력에 의해 조작된 사건으로 남편을 잃은 뒤, 네 자녀를 키우며 억울한 진실을 세상에 알리고 민주화운동의 현장을 함께 걸어온 한 인간의 치열한 삶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특히 이 책은 유시민 작가가 100% 재능기부로 참여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유 작가는 출판 수익과 인세 전액이 자신과는 무관하며, 강순희 여사 측과 인혁당 사건의 명예회복 및 역사 기록을 이어가는 재단의 평화사업 취지에 맞게 관리·활용된다고 밝힌 바 있다.

‘사랑이 있으니 살아집디다’는 단순한 회고록이나 에세이가 아니다. 절망 속에서도 인간을 살아가게 하는 사랑의 힘, 그리고 진실을 향한 믿음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보여주는 기록이다. 삶의 무게에 지친 이들에게는 따뜻한 위로를, 우리 사회에는 기억해야 할 역사의 의미를 전하는 소중한 책이다.

사랑이 있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 있으니 끝내 살아낼 수 있다는 사실. 그 깊고도 묵직한 진실을 만나고 싶다면 ‘사랑이 있으니 살아집디다’를 펼쳐 보길 권한다.

유시민,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하얼빈의 어린이, 평양의 여고생, 2장 한국전쟁을 견뎌낸 피난민, 3장 행복한 ‘남북통일 가족’, 4장 사랑하는 이를 위하여, 5장 믿음으로 싸웠다, 6장 마치지 못한 노래, 7장 사랑이 있으니 살아집디다와 에필로그다.

은빛

이 책은 일제강점기와 해방, 남북분단, 6·25전쟁, 유신독재와 군부독재, 민주화의 시대를 거쳐 오늘날 인공지능(AI) 시대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현대사의 굴곡진 순간들을 온몸으로 살아낸 강순희 여사의 삶을 담고 있다.

한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 우리 사회의 아픔과 희망, 상처와 회복의 역사를 증언하는 기록이다. 독자들은 책을 통해 부조리한 현실에 분노하고, 가슴 아픈 사연에 눈물 흘리며, 끝내 인간과 사랑의 힘에서 희망을 발견하게 된다.

대한민국 현대사의 산증인인 강순희 여사의 목소리로 전해지는 이 이야기는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성찰하게 만드는 소중한 기록이자,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읽어야 할 값진 삶의 교과서다.

저자 유시민은 작가며,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알릴레오북스〉 진행자로 활동했다. 또한, 방송진행자, 정치인, 고위 관료 등 경험이 있으나 본업은 작가이고, 지금도 본업에 충실하고자 한다. 강순희 님의 인터뷰를 하고 나서, ‘아흔세 살의 남자 강순희’를 꿈꾼다. 〈거꾸로 읽는 세계사〉, 〈청춘의 독서〉, 〈어떻게 살 것인가〉,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 〈나의 한국현대사〉, 〈유럽 도시 기행 1, 2〉 등 여러 책을 출간하였다.
15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후 자서전 〈운명이다〉를 썼고, 이번 강순희 구술 기록이 그가 쓴 두 번째 자서전이다.

저자 김세라는 현대문학가이며 도서편집 기획자다. 교양 만화 글 작가로 시작해 〈백범일지〉, 〈프랑스 대혁명〉, 〈우리 땅 독도〉 등 어린이·청소년 도서를 꾸준히 써 왔다. ‘생애사 쓰기’ 강사 겸 작가로 (협)은빛기획과 인연을 이어 오고 있으며, 출판 기획ㆍ편집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뜻 맞는 이들과 〈개성공단 사람들〉, 〈6월항쟁, 서른 즈음에〉, 〈4·16 단원고 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을 같이 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