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인사이트 1…초기 브랜드의 연착륙을 결정하는 '심리스(Seamless) 브랜딩'
최근 수많은 신규 브랜드가 시장에 등장하며 오프라인 공간과 디지털 세계를 잇는 '홈페이지'의 역할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특히 단순한 식음료(F&B)를 넘어 예술적 가치를 공유하는 복합 문화 공간의 경우, 이질적인 두 정체성을 하나의 브랜드 궤도 위에 어떻게 안착 시키느냐가 초기 비즈니스의 성패를 가르는 관건이다.
최근 서울 한남동에 문을 연 스페인 다이닝 & 갤러리 ‘인오빛®(InORBIT®)’은 초기 브랜드가 나아가야 할 정석적인 브랜딩 경로를 보여준다. 1층 갤러리와 3층 다이닝이라는 서로 다른 두 세계를 운영하는 인오빛®은 고객이 공간을 방문하기 전후에 겪는 '심리스(Seamless)한 브랜드 경험'에 집중했다.
초기 브랜드에게 홈페이지는 단순한 정보 전달의 수단이 아니다. 고객이 브랜드의 가치관을 처음으로 마주하는 '창'이자, 오프라인의 경험을 확장하는 '디지털 쇼룸'이다. InORBIT은 한남동의 지역적 특성과 글로벌 타겟을 고려하여 정교한 한·영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는 방문 전 고객에게 브랜드의 미학적 기준을 미리 경험하게 함으로써 현장의 기대를 높이고, 방문 후에는 그 감동을 지속시키는 신뢰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인오빛®의 성공적인 연착륙 뒤에는 철저하게 계산된 '디자인 위계'가 존재한다.
인오빛®은 런칭 초기부터 브랜드의 본질을 정의하는 위계 정립을 최우선으로 진행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수립된 브랜딩 가이드는 홈페이지를 넘어 명함, 오프닝 포스터, 간판 등 모든 오프라인 접점에 일관되게 적용되었다. 이러한 통합 시스템은 고객이 인오빛®이라는 이름을 인지하는 순간부터 공간을 떠나는 마지막 과정까지 브랜드가 설계한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돕는다.
이번 프로젝트의 시스템 설계를 지원한 브랜딩 솔루션 기업 쉐어멜론 측은 “인오빛®과 같은 신규 브랜드일수록 화려한 장식보다 브랜드를 지탱하는 논리적인 디자인 체계가 필수적”이라며, “온·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브랜드의 예술적 감성이 시장에서 온전한 가치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문화와 현대 예술이 공존하는 독보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인오빛®은 이번 통합 브랜딩을 발판 삼아, 한남동을 대표하는 새로운 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며 브랜드 경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