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 필독서 130…’보이지 않는 말이 관계를 완성한다, 파라랭귀지’

- 말보다 강한 언어, 파라랭귀지…“마음을 전하는 목소리가 관계를 바꾼다”

2026-02-23     신동호 기자

사람들은 대화 중 상대방이 내가 한 말과 전혀 다른 의미로 해석하는 경우를 한 번쯤은 겪었을 것이다. 반대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오해를 한적 또한 있을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12.3내란 재판을 맡은 ‘지귀연 판사’의 말투다. 말 끝을 올리는 버릇 때문에 많은 국민으로부터 ‘신뢰가 가지 않는다’, ‘사건의 중요성에 비해 너무 장난스럽다’는 평가와 함께 각종 유튜브® 방송에서 성대모사로 활용되었다.

이처럼 같은 말이라도 어떤 목소리로, 어떤 표정과 몸짓으로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로 전달된다. 대화 중 의도와 다르게 오해가 생기는 이유도 대부분 말의 내용이 아니라 ‘말 너머의 언어’, 즉 파라랭귀지(paralanguage) 때문이다. 눈에 보이지 않아 간과되기 쉽지만, 감정의 결과 관계의 온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바로 목소리 톤과 뉘앙스다.

‘보이지 않는 말이 관계를 완성한다’는 파라랭귀지를 통해 말을 의도대로 전달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실전 커뮤니케이션 지침서다. 11년 차 스피치 코치이자 커뮤니케이션 작가인 저자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감과 설득력이 태도·호흡·목소리·침묵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짚는다. 감정 신호를 읽는 법, 신뢰를 얻는 목소리 사용법, 무의식적 말투 습관 교정, 음성 브랜딩 전략 등을 제시하며, ‘파라랭귀지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도 수록했다.

개인 브랜드가 점점 더 중요해지는 시대에 모든 국민이 한번쯤을 읽어야 할 브랜딩 필독서로 강력 추천한다.

나비의활주로®에서

‘보이지 않는 말이 관계를 완성한다’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음성 브랜딩’이다. 퍼스널 브랜딩이 중요한 시대, 목소리는 곧 정체성이다.

저자는 업무에서는 신뢰받고 가정, 학교, 전화통화 등 일상에서는 사랑받는 자신만의 목소리 정체성을 만드는 훈련법을 제안한다. 이를 돕기 위해 독자가 자신의 파라랭귀지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도 부록으로 실었다.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겪은 저자의 경험담은 이론을 넘어 현실적인 공감과 흥미를 더한다.

책은 총 6장 32개 주제에 부록으로 파라랭귀지 자가 진단 체크리스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당신의 말은 들리는 대로만 들리지 않는다(3개 주제), 2장. 좋은 인상은 말투에서 시작된다(8개 주제), 3장. 소통은 언어가 아니라 파장이다(6개 주제), 4장. 관계를 망치는 파라랭귀지의 오류들(5가지 주제), 5장. 말의 결로 관계를 회복하라(4가지 주제), 제6장. 목소리로 완성하는 퍼스널 브랜딩(6가지 주제)이다.

나비의활주로®에서

결국 관계를 이끄는 사람은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마음을 잘 전하는 사람이다. 파라랭귀지를 배우는 이유는 단순히 화술을 다듬기 위함이 아니라 더 나은 나, 더 따뜻한 사람으로 세상과 연결되기 위해서다.

조금 더 천천히, 조금 더 부드럽게, 조금 더 진심을 담아 말하는 작은 선택이 쌓여 한 사람의 목소리를 만든다. 그리고 그 목소리가 곧 그 사람을 정의한다. 이 책은 독자가 자신의 목소리 안에 숨겨진 가장 좋은 결을 발견하고, 상황에 맞게 활용하며, 인간관계에서 한층 더 자신감을 갖도록 이끄는 안내서다.

저자 이인지는 말의 내용이 아니라 말을 둘러싼 모든 신호, 즉 파라랭귀지를 연구하는 커뮤니케이션 작가이자 11년 차 스피치 코치다. 말 앞에서 흔들리던 경험과 수많은 스피치 현장에서의 관찰을 바탕으로, 자신감과 설득력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호흡·목소리·침묵이 만들어내는 종합적 인상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전한다. 잘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자신으로 말하는 사람’을 길러내는 데 집중하며, 파라랭귀지를 통해 말 이전의 신호들이 관계와 신뢰를 어떻게 완성하는지 탐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