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브랜드노믹스® 18 코스피5000…약2109조원,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증가
- 지수 2698→5089, 88.5% 급등…시가총액 4310조 원 돌파 - 상위 10개 종목 비중 47%…반도체 중심 초대형주 시장 재편
한국 증시가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 5000 시대에 진입하며 역사적 전환점을 맞았다. 2025년 6월 2일부터 2026년 2월 6일까지 약 8개월 사이 코스피 지수와 시가총액이 두 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 구조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코스피는 2025년 6월 2698에서 출발해 2026년 초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했으며, 2월 6일에는 5089로 마감해 8개월 만에 88.5% 상승했다. 단기간에 지수가 두 배에 근접한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한국 증시 역사상 매우 이례적인 흐름으로 평가된다.
시가총액 역시 큰 폭으로 확대됐다. 코스피 시총은 2025년 6월 2201조 원에서 2026년 2월 4310조 원으로 95.8% 증가했다. 약 2100조 원이 새롭게 늘어난 것으로, 이는 국내 주요 산업 하나가 추가된 것에 비견될 정도의 규모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자금 유입과 기업 가치 재평가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 성장의 중심은 소수 초대형 기업에 집중된 모습이다. 2026년 2월 6일 기준 코스피 상장회사는 841개, 종목은 951개지만 상위 10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약 1989조 원으로 전체의 약 47%를 차지했다. 2025년 6월 약 916조 원에서 117.2% 증가한 수치다. 사실상 951개 종목 중 10개 기업이 시장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형성하며 ‘초대형주 중심 시장’ 구조가 뚜렷해졌다.
시가총액 상위는 반도체와 제조 대기업이 주도했다. 1위 삼성전자®는 약 961조 원으로 한때 1000조 원을 돌파했으나 현재도 압도적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2위는 약 448조 원의 SK하이닉스®, 3위는 약 129조 원의 현대자동차®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두 기업이 시장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며 기술·AI 중심 증시 구조가 강화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코스피 5000 돌파를 단순한 상승장이 아닌 구조적 변화로 평가하고 있다. 초대형 기술기업 중심의 시장 재편, 반도체 산업 주도 성장, 글로벌 자본 유입 확대가 동시에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다만 시장 집중도 심화는 향후 과제로 지적된다. 대형주 의존 구조 속에서 중소형 성장주 확장, 산업 다변화, 자본시장 안정성이 코스피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코스피 ‘더블 성장’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한국 자본시장의 체질 변화와 위상 상승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