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훈민정음체 한글 현판, 국민 74% 찬성
- 매년 한글 현판 선호도 높아져
2026-02-01 신동호 기자
한글학회(회장 김주원)는 2024년 6월 19일부터 2026년 1월 20일까지 약 20개월간 광화문 현판 표기에 대한 시민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한글회관 앞마당에서 진행됐으며, 2024년 6월에는 한글회관과 세종로공원에서도 함께 이뤄졌다.
그 결과, 전체 참여자 1만1천265명 가운데 8천335명(73.9%)이 훈민정음체 한글 현판 ‘광화문’을 선택한 반면, 2천887명(25.6%)은 현재의 한자 현판 ‘門化光’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광화문 현판 표기에 있어 한글 표기에 대한 시민들의 선호가 압도적으로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
광화문 현판 표기에 대한 시민 인식 조사는 ‘[광화문 현판] 당신의 선택은?’이라는 제목 아래, 훈민정음체로 표기된 한글 현판 ‘광화문’과 현재 사용 중인 한자 현판 ‘門化光’을 나란히 제시한 뒤, 시민들이 선호하는 표기에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의 선택을 집계해 현판 표기에 대한 시민 인식을 수치로 확인하는 현장형 조사였다.
한글학회는 이번 조사가 광화문 현판이 지닌 역사성과 상징성, 그리고 공공 공간에서의 문자 사용에 대한 시민 인식을 가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료라고 설명했다.
한편, 2026년 1월 20일 청와대 세종실에서 열린 제2차 국무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광화문 현판을 한글 훈민정음체로 표기하는 방안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며, 국가유산청장도 이에 적극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