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활용 브랜드 268...’과유불급 떡볶이™’

- 매운맛, 단맛, 감칠 맛이 과하지 않기에 오래 남는 맛

2025-12-12     김효정 기자

‘과유불급(過猶不及)’.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이 네 글자가 이제는 동양 고전이 아닌, 하나의 ‘맛의 철학’으로 재해석되고 있다. 대전 동구 자양동 대동역 인근에 자리한 ‘과유불급 떡볶이™’는 이름 자체가 브랜드 언어가 된 분식집이다.

이곳은 떡볶이에 대파를 ‘과할 정도로’ 넣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그 과함은 자극적인 방향이 아니라, 국물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장치다. 매운맛, 단맛, 감칠맛이 과도해지기 쉬운 떡볶이 시장에서 오히려 절제의 미학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선명하다.

과유불급

‘과유불급 떡볶이™’는 단순한 맛집을 넘어 일종의 비유적 브랜드로도 통용된다. 설탕과 인공조미료로 과장된 맛에 대한 경계, “덜어낼수록 더 깊어진다”는 음식 철학을 상징한다. 이는 현재 외식 시장에서 확산되고 있는 클린 푸드·자연식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브랜드는 곧 콘셉트다. ‘과유불급™’이라는 네 글자는 메뉴판이자, 조리법이자, 브랜드 선언문이다.

자양동 골목의 작은 떡볶이집은 오늘도 묻는다.
“당신의 맛은, 과하지 않은가.”

브랜드타임즈®는 이것이 단순한 분식이 아닌, 사자성어가 만든 맛의 브랜드 전략이라고 평가한다.

한편 사자성어 ‘과유불급(過: 지나칠 과, 猶: 오히려 유, 不: 아니 불, 及: 미칠 급)’은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는 뜻으로, 중용(中庸)이 중요함을 이르는 말”이라는 뜻의 사자성어로, “논어 선진편에서 공자가 자공의 질문에 답하며 중용을 강조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