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필독서 114…“징계를 마칩니다”,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의 삶과 고백

- “검찰 개혁은 묵묵한 평범함에서 시작된다”

2025-07-28     신동호 기자

박은정 의원은 스스로를 ‘특별한 인생을 산 사람’이라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징계를 마칩니다”라는 책 제목에서 드러나듯, 그는 평범함을 지향해온 삶의 궤적을 조용히 보여준다. 그러나 그가 걸어온 길은 한국 사회의 법과 정의, 권력과 책임이라는 무게를 진 실로 특별한 여정이었다.

박은정의 여정은 거창하거나 영웅적이지 않다. 그러나 그 평범함 속에 담긴 용기와 책임감은 한국 사회가 지향해야 할 공공의 윤리를 일깨운다. 평범한 사람의 비범한 실천, 그것이 “징계를 마칩니다”가 독자에게 전하는 가장 묵직한 메시지다.

안나푸르나에서

책은 6부로 되어 있다. 제1부 나는 검사가 되었다. 제2부 나를 키워 준 순간들. 제3부 무도한 권력에 맞서. 제4부 내란 그리고 파면. 제5부 검찰 개혁은 시대의 소명. 제6부 정의가 강물처럼이다.

박은정의원은 맞벌이 부모 대신 외할머니 손에 자라며 여고 시절을 보냈으며, 처음엔 지방 사범대 진학을 고민했었다. 그러나 “뭔가 새로운 걸 해보고 싶다”는 열망은 그를 유학이라는 길로 이끌었고, 대학 시절 우연히 접한 조영래 변호사의 책은 인생의 방향을 결정지었다. 그렇게 박은정은 사법시험에 도전했고, 검사가 되었다.

검사로서의 24년, 그는 늘 자신에게 엄격했고, 매 사건에 최선을 다했다. 동료를 아끼고 일에 몰두했으며, 한때는 조용히 은퇴해 작은 변호사 사무실을 꾸리는 소박한 꿈을 품기도 했다. 그러나 그 꿈은 무너진다.

법무부 감찰담당관 시절,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을 대상으로 한 정당한 감찰 업무가 그의 인생을 바꿔놓는다. 감찰을 방해받고, 이후 윤 총장이 대통령에 오르자 박은정은 보복성 수사와 감찰에 시달렸다. 결국 그는 검찰을 떠나야 했다.

검찰을 떠난 박은정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여 정치에 입문했다. 국회의원이 된 그는 검찰개혁의 깃발을 들었고, 계엄과 탄핵 정국 속에서 국민의 지지를 받았다. 그 이유는 단순했다. 그는 정치적 계산 대신 원칙을 선택했고, 화려한 언변보다 조용한 실천을 택했다.

박은정 의원은 말한다. “검찰개혁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자신의 자리를 묵묵히 지키는 평범한 공무원의 성실함에서 출발한다.” 그가 길 위에서 마주한 시민들의 따뜻한 응원은 그에게 큰 위안이자 책임의 근원이 되었다. 박 의원은 책을 통해 그들을 “가장 평범하면서도 가장 특별한 사람들”로 기억한다.

저자 박은정은 정치가이며 정당인이다. 이화여대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24년 동안 검사로 일했다. 법무부 감찰담당관 재직시 정치검찰과 맞섰고 윤석열 정권에 의해 검사직에서 해임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검찰개혁을 위해 정치 일선에 나섰다. 현재는 22대 국회의원으로서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