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한우® 중동 수출 MOU 체결…’브랜드 통합 절호의 기회로 활용 해야’

- 하나의 브랜드 수출로 브랜드 파워와 이미지 구축통한 신뢰 확보 필요

2025-07-20     신동호 기자

횡성한우® 브랜드를 통합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가 왔다. 2009년 최초 통합 논의가 시작된 이후 15년만이다.

횡성군에 따르면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2일까지 횡성군과 ㈜횡성KC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횡성한우® 홍보 행사와 시장조사를 진행했다.

현장에서 3개 업체와 MOU를 체결하고 횡성한우® 수출과 유통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앞으로 UAE 기후변화환경부 수출 작업장 승인 절차가 완료되고, 현지 업체와 가격 협상이 이루어지면 본격적으로 수출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 된다.

횡성군은 수출 이전에 브랜드를 통합하고 하나의 횡성한우® 브랜드로 수출을 해야한다. 그래야 현지 소비자에게 대한민국 최고의 한우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횡성축협한우®

횡성한우®는 강원도 횡성군의 대표적 지역 특산물인 동시에 대한민국 한우 브랜드의 상징적인 존재다. 1995년 '횡성한우® 명품화사업 기본계획' 수립 이후 체계적인 육성 노력을 통해 국내에서 최고급의 한우 브랜드로 성장했다.

그러나 최근 횡성한우®는 그 명성에 걸맞지 않게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횡성축협한우®', '횡성한우협동조합®', '횡성농협한우®' 등 3개 이상의 개별 브랜드가 병존하면서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가짜와 진짜 횡성한우®' 논쟁으로 인해 브랜드 신뢰도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원인이 되었다.

브랜드 다양화는 결국 품질관리 문제로 나타났다. 등지방 두께와 등심 단면적이 보통 수준에 머무는 등 전반적인 품질 수준이 중위권으로 하락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브랜드의 핵심은 품질이다. 브랜드 통합이 단순히 이름과 로고의 문제가 아니라, 품질 관리와 직결되는 본질적인 문제임을 알아야 한다.

횡성한우 브랜드 통합 논의는 2009년 '횡성한우 보호육성에 관한 기본조례'가 제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다. 조례 제정 과정에서 '횡성한우'의 개념을 두고 횡성군과 횡성축협 간의 이견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축협이 '횡성축협한우®'라는 독자 브랜드를 만들게 되면서 브랜드 통합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횡성한우®는 횡성군을 떠받치고 있는 핵심산업이다. 단순히 횡성군, 횡성축협, 축산인들 만의 문제가 아니라 약 4만 6천여명의 군민의 생존과 직결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처럼 브랜드 각자도생이 계속 된다면 경쟁력은 떨어지고 결국에는 모두가 망할 수 밖에 없다.

횡성한우®가 지금의 문제들을 극복하고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번 중동 수출을 브랜드를 통합하는 절호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아랍에미레이트(UAE)는 육류의 소비가 많고 농식품의 95%를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그 만큼 품질만 인정 받으면 빠른 시간에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다. 그러므로 반드시 통합된 하나의 횡성한우® 브랜드 수출을 해야 한다.

임광식

임광식 전 횡성군청 경제산업국장은 “횡성한우®의 중동 수출을 계기로 15년 간 풀지 못했던 횡성한우® 브랜드를 통합해 품질관리 시스템의 통일화 및 강화, 유통 채널의 효율화와 투명성 제고, 이해 관계자 간의 신뢰 회복과 대승적인 합의, 장기적인 비전 공유 및 공동 마케팅으로 현재의 브랜드 명성을 유지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해야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에 MOU를 체결한 곳은 ▲중동 대표 식품유통업체인 ‘쉐프 미들 이스트(CHEF MIDDLE EAST)’▲5성급 호텔 내 파인다이닝 한식 레스토랑 ‘하누 두바이(HANU Restaurant)’▲농심 공식 파트너사로 한인이 운영하는 현지 유통업체인 ‘코만코(KOMANCO)’이며, 중동 진출 기반을 마련한 ㈜횡성케이씨는 국내 최초로 유일하게 UAE 할랄 도축장 인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