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브랜드노믹스®…영암도기박물관, 장작가마 불멍·소원쓰기·장작패기 무료 체험 행사

- 2025년 6월 13~15일 영암도기 첫 장작가마 소성 시작

2025-06-10     김효정 기자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2025년 영암도기박물관의 첫 장작가마 소성이 시작된다. 영암도기박물관 장작가마 ‘영암요’는 전통 방식으로 3일간 불을 지피는 장작가마 소성, 고화도 시유도기 200여 점 소성, 불이 만들어내는 유일무이한 색감으로 누구나 참여 가능한 무료 체험 프로그램이다.

영암도기박물관은 올해 총 3회 장작가마 소성을 통해 전통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도자 문화와 브랜드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6월

영암도기박물관이 주말인 13~15일 3일간 장작가마 소성(燒成: 가마에서 벽돌 따위를 구워 만듦)과 함께 다양한 도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천년을 이어온 영암도기 문화를 계승하고, 영암군민과 관람객 등과 그 정수를 누리기 위해 마련됐다.

영암도기는 고려시대부터 이어온 구림도기의 전통을 품고 있고, 장작가마는 그 특성을 잘 보여주는 대표 소성 방식이다.

이번 장작가마 소성에서는 약 200여 점의 생활도기와 장식도기 오브제가 완성된다.

특히, 고온으로 구워내는 시유도기의 새로운 색감과 질감 시도도 병행돼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작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작가마는 이틀간 예열을 거쳐 3일째 본불 소성으로 이어지고, 불꽃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도기 색감은 장작가마 소성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움으로 알려져 있다.

영암도기박물관은 이런 특성을 살려 영암도기의 정체성을 세우고,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장작가마 소성 관람객에게는 불멍, 소원 쓰기, 장작 패기 체험 프로그램이 현장 신청과 함께 무료로 제공된다.

장작가마를 바라보며 불의 흐름에 마음을 맡기고 시름을 잊고, 장작에 바람을 적어 소원을 비는 체험 등은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좋은 추억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불꽃을 보며 마음을 비우는 힐링 시간인 ‘불멍 체험’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1시까지, 나무에 소원을 담아 불 속에 보내는 ‘소원 장작 태우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8시까지, 손도끼로 직접 장작을 패보는 이색 체험인 ‘장작패기 체험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8시까지 진행한다. 마지막 날은 오전 체험만 가능하다.

6월

박연희 영암도기박물관 팀장은 “불과 흙이 만나 전통을 잇는 특별한 경험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영암도기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는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영암도기박물관은 이번 행사를 포함해 올해 총 3회에 걸쳐 장작가마 소성 등으로 영암 시유도기 유약 개발, 도기 관광상품 제작에 나선다.

다음 장작가마 소성은 추석 연휴와 월출산국화축제, 한옥비엔날레와 연계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