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브랜드노믹스®…’순창장류축제’, 세계인 입맛 사로잡아

- 전통 발효식품 깊은 맛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 국내·외 관광객들 오감 사로잡아

2024-11-07     신동호 기자

한식의 인기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덕분에 대한민국 먹거리 주제 축제도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식품축제 중 하나인 ‘순창장류축제’도 기대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해 순창 고추장의 세계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 ‘순창장류축제’가 단순히 축제를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브랜드노믹스®(브랜드 경제)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고도의 전략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2024년 제19회 ‘순창장류축’의 슬로건은 ‘세계인의 입맛, 순창에 담다’였다. 전통 발효식품의 깊은 맛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국내외 관광객들의 오감을 사로잡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 번축제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은 외국인 방문객 수가 크게 증가하여, 순창 고추장의 세계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는데 있다. 하지만 전체 방문객 현황은 그렇지 않다.

 2017년부터 2024년까지(2020년부너 2021년 코로나19 제외) 방문객 현황을 보면 방문객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반면, 축제에 투입되는 비용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올해 축제 방문객은 약 53459명이다. 작년 70076명보다 16617명 줄었다. 하지만 축제 비용은 작년 9억5천만 원보다 4억5천만 원이 늘어난 14억 원이었다.

1인당 평균 비용으로 환산하면 2023년은 13557원에서 올해는 26188원으로 높아졌다. 그 만큼 투자 대비 효과가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축제는 일단 방문객이 많아야 한다. 그리고 방문객에 실제 지역에서 많은 소비를 해야 한다. 그래야 지역경제가 일시적이나마 활성화될 수 있다.

순창장류축제

대한민국 전통 발효식품 장류는 우리나라의 식문화를 대표하는 정체성(아이덴티티) 중 하나다.

장류는 소재 제품으로 한계가 있다. 치즈처럼 독립적 제품으로 먹을 수 있는 소비가 불가능 하다. 다른 음식과 결합이 되어야 비로소 소비가 될 수 있다.

순창장류축제가 브랜드노믹스® 효과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 많은 기여를 하기 위해서는 순창의 장으로 만든 다양한 제품들이 개발되어 소비를 촉진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