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접종 후 38시간…후유증, 미리 걱정할 필요 없어

- 코로나19 백신 후유증은 사람마다 차이가 심해 심각한 증상을 일반화 시킬 필요는 없어

2021-06-10     신동호 기자

운이 좋았다.

회사 근처 병원 딱 한곳에 전화로 잔여백신 예약 신청을 했다. 그리고 1주일 만에 아스트라제네카®(AZ) 예방접종을 했다.

백신 주사는 초등학교 때 결핵 예방을 하기 위해 맞았던 비시지 예방주사(BCG: 일명 불주사) 이후 처음이라 접종 후 반응이 궁금하기도 하면서 살짝 걱정도 됐다.

특히 언론과 각종 SNS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나타나는 심각 후유증 기사 때문인지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더 걱정을 했다. 미리 해열진통제를 먹고 주사를 맞으라고 하고, 휴가를 내고 쉬라고 하는 등 지나칠 정도로 걱정을 했다.

하지만 38시간이 지난 지금, 상태는 너무 멀쩡하다 못해 컨디션이 더 좋아진 것 같은 느낌이다. 그렇기 때문에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하기도 전에 미리 걱정을 사서할 필요는 없다.

다만,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후유증은 사람마다 차이가 큰 것 같으므로 접종 후 병원에서 증상을 살펴보고, 간호사의 자세한 설명과 나누어 주는 안내문 내용을 참고하고 대비하면 특별한 문제는 없을 듯 하다.

6월 8일 접종 예약 시간 10시보다 10분 빠른 9시 50분 삼혜이비인후과에 도착 했다. 벌써 많은 어르신들이 대기를 하고 계셨다. 대부분이 이비인후과 검진보다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하러 오신 분들이었다.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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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도착해서 백신 접종 후 38시간의 경과를 기록했다.

1. 가장 먼저 신분증 확인과 온도 측정을 했다. 정상 온도 였다.

2. 간호사의 설명을 듣고 몸 상태를 파악하는 설문지에 답변을 하고 5분 정도 대기를 했다.

3 .의사와 상담을 통해 다시 한 번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세심하게 파악을 한 후 주사를 맞았다.

4. 간호사로부터 예방접종 후 주의사항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하고, 코로나바이러스감영증-19 백신 예방접종 안내문과 확인서를 받았다.

5. 30분간 병원에 머물며 반응을 살피고 특별한 문제가 없어 병원을 나왔다. 대기 중 어떤 분들은 몸의 상태가 좋지 않아 백신을 맞지 못하고 돌아가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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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사무실로 복귀해서 20분도 되지 않아 국민비서로부터 1차접종 완료와 2차 접종 안내에 대한 문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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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곧바로 코로나19전자예방접종증명 앱 COOV를 스마트폰에 설치한 후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 받고, 하루 동안 평소와 다름없이 생활을 했다.

주변에서 가장 많은 걱정을 했던 발열 등 이상반응 없이 푹 자고 평소보다 더 일찍 일어났다. 그리고 출근을 해서 경기도 출장을 다녀온 후 지금까지 아무런 증상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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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후 38시간이 지났다. 아직까지는 아무런 이상 반응은 없다. 언론과 각종 SNS에서 나돌던 후유증이 없다 보니 오히려 내 몸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후유증은 접종을 받기 전에는 미리 알 수 없다.  사람의 몸 상태에 따라 다양한 후유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므로 언론과 SNS에서 접하는 증상을 보고 나도 저런 증상이 나타나면 어떡하지 하고 미리 걱정을 할 필요도 없을 듯 하다. 그렇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병원의 설명과 안내문을 잘 숙지하고 대비는 해야 한다.

만약 심각한 후유증이 나타났다면 첫 번째 치료는 시간임을 잊지 말고 즉시 119나 1339로 전화를 하여 대처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