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한富랜드] 21,,,愛Full(애풀)

- 언어유희 브랜드, 지나치면 독이 된다

2020-08-19     김진덕 기자

미국의 애플(Apple)은 회사명이자 전자제품이 떠오르는 브랜드다. 우리나라 愛Full(애풀)은 사과 브랜드로 그냥 사과가 떠오른다. 愛Full(애풀)은 영어 애플(Apple) 발음을 이용한. 언어유희 브랜드다. 실패 할 수 밖에 없는 브랜드다. 언어유희는 브랜드 보다 광고에 더 적합한 방법이다.

2009년


愛Full(애풀)은 2009년 개발한 충북 괴산군 연풍면 친환경사과연구회 연풍사과 브랜드다. 이 연구회 회장은 전화 인터뷰에서 “언제부터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브랜드다. 지금은 계통출하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농협 브랜드 ‘이코에코’의 포장지와 박스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언어유희는 제품과 서비스와 표현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독자적인 브랜드 정체성(Identity)이 필요한 분야에서 바람직한 브랜드 네임 방법은 아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브랜드 중 언어유희로 만들어진 브랜드는 없다. 오랫동안 장수한 브랜드도 없다. 

디오스, 지크, 파리바게뜨, 칸타타, 크래미, 예다함, 도비도스, 스타벅스, 아이폰, 아마존, 페이스북, 유튜브 등 디오스, 지크, 파리바게뜨, 칸타타, 크래미, 예다함, 도비도스, 국내 브랜드나 글로벌 브랜드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브랜드 출발은 정체성이다. 정체성에 맞는 브랜드 네임과 디자인을 개발해야 한다. 그리고 소비자에게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정체성을 인식시켜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는 출발이 매우 중요하다. 어떻게 출발 하느냐에 따라서 브랜드 생명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차별화를 위한 차별화, 지나치게 언어유희만을 강조한 브랜드 네임은 단명하기 십상이다.
광고사전에 따르면 언어유희(言語遊戱, play on words)는 쉬운 표현으로 말장난, 말재롱으로 주로 광고에서 많이 사용되는 기법이다.

어떤 의미를 암시하거나 전달하기 위해 말이나 단어, 문자 등을 해학적으로 사용하는 표현. 동음이의어를 재치 있게 구사하거나 유사 발음을 이용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단순한 말장난에 머물기도 하지만 날카로운 풍자와 기지를 표현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목적은 소비자에게 브랜드와 상품 속성을 보다 쉽게 기억시키려는 것이다. 언어유희를 사용할 때 광고제작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언어와 브랜드 의미의 관계를 밀접하게 유지시키는 것이다. 이것이 충분하지 않으면 오독이 발생하는 부작용을 낳는다. 청소년 대상으로 하는 광고에 그들만의 비문법적 표현과 은어가 상당수 등장하는 것이 최근 언어유희의 뚜렷한 경향이다.

광고에서 언어유희는 소비자 주의를 끌어당기면서 광고 내용을 쉽게 이해시키기 위한 도구로 광범위하게 쓰인다. 이 중 가장 보편적인 형태는 브랜드 이름과 관련한 단어를 절묘하게 이용하는 것으로 “읏, OK저축은행”, "내 입에 안성맞춤, 농심 안성탕면", "캐내십시오, 케토톱", "이가 튼튼 이가탄",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알마겔" 식의 표현을 말한다.

OK저축은행

브랜드는 소비자를 위한 것이다. 소비자에게 어떤 이미지로 인식되었을 때 소비자가 신뢰하고 좋아할지 결정하고 이미지에 맞는 브랜드를 개발해야 한다.

브랜드는 투자다. 브랜드 네임과 디자인이 잘 못 되면 아무리 많은 비용을 투입해도 긍정 효과를 낼 수 없다. 오히려 투자비용에 대한 손실만 생길 뿐이다.

브랜드 네임 함부로, 재미로 짓지 말아야 한다. 브랜드 디자인도 함부로, 재미로 표현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