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한富랜드] 16,,,’영계소문 옛날통닭’

- 영계의 어원은 ‘연할 연’(軟)자 와 닭계(鷄)자로 연한 닭이라는 뜻

2020-07-15     김진덕 기자

내일이면 3복 중 첫 번째 초복이다. 삼계탕이나 통닭 소비가 급격히 늘어나는 날이다.

영계소문 옛날통닭은 통닭집 브랜드다. 프랜차이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서는 등록되지 않은 브랜드다.

가맹사업거래정보 사이트에서 ‘옛날통닭”을 검색하면 6개의 옛날통닭 브랜드가 나온다. 백년가마솥옛날통닭(현성식품9주), 본가옛날통닭(본가옛날통닭), 놀부옛날통닭(㈜놀부), 조선의 옛날통닭(제이에프앤씨), 그시절옛날통닭(상남씨엔델리), 두레옛날통닭㈜도달에프앤에스)가 있다. 포털사이트 검색에서는352건의 블로그가 검색 된다.

영계소문

영계소문 옛날통닭은 아직까지 상표권자가 없다. 유사 상표 연계소문과 영계소문 상표 검색 결과 총 6건의 상표가 검색 되었다. 이 중 5건은 거절되었다. 2020년 4월 21일 출원한 영계소문옛날통닭은 우선심사를 청구해 6월 17일 공고결정 되어 있는 상태다. 이의신청이 없는 한 등록이 된다.

연계소문,

우리가 무심코 쓰는 ‘영계’라는 표현을 잘못 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젊은 사람을 뜻하는 속어인 영계를 영어 Yong과 한자 닭계(鷄)의 결합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영계는 우리말 단어 ‘연계’가 잘못 알려져 사용되는 경우다. 연계는 한자 ‘연할 연’(軟)자 와 닭계(鷄)자로, 연한 닭이라는 뜻이다. 연계의 반대되는 표현은 ‘묵을 진’과 ‘닭계’ 자를 쓴 진계(陳鷄)로 묵은 닭, 즉 나이가 많은 닭이라는 뜻이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에 따르면 “과거에 연계라고 해서 봄에 깐 병아리가 복날 즈음 되면 100일을 채웠다. 닭이 가장 맛있는 시기는 바로 이때다. 이 시기를 넘기면 오래 자란 닭일 수록 아주 질겨진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삼계탕엔 20일 정도 키운 걸 써서 먹는 건데 맛이 없을 시기다. 생각해보면 뚝배기 안에 들어갈 수 있는 닭의 크기는 작은데, 이걸 굳이 ‘한 마리를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보니 작고 채 자라지도 않은 닭을 쓰게 되고 맛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리고 “다른 고기와 달리 닭은 마리로 판매하고 소비된다. 치킨도 마찬가지”라며 “소위 ‘일인일닭’이라는 게 심리적으로는 몰라도 닭을 맛없게 소비하게 만드는 문화로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