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빙그레 웃을까?

- 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지분 100% 인수 - 부라보콘, 누가바 등 추억과 향수를 한꺼번에 품게 되었다

2020-04-02     최강모 기자

빙그레가 해태제과 자회사 해태아이스크림 지분 100%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빙그레

빙그레는 31일 이사회를 열고 해태제과식품과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매입주식은 보통주 100만주(100%)이며 인수금액은 1,400억원이다.

빙그레는 “해태아이스크림이 보유한 부라보콘, 누가바, 바밤바 등을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인수 배경을 밝혔다.

해태아이스크림은 아이스크림 제조 기업으로 2020년 1월 1일 해태제과식품에서 물적분할로 분사되었고, 2020년 3월 31일자로 빙그레한테 인수되어 사전에 합병을 위한 자산실사와 협의가 꾸준히 논의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태아이스크림은 현재 76개 제품을 운영중이다. 대표적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부라보콘, 누가바, 쌍쌍바 등이 있다.

빙그레는 전통이 있는 해태 아이스크림 브랜드들을 한꺼번에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계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각인된 '해태 부라보콘~~'과 같은 징글, 최초 상기도를 어떻게 빙그레로 전환시킬지 브랜드 리뉴얼이 쉽지만 않다. 

해태아이스크림

빙그레의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는 아이스크림 시장 판도 뿐만 아니라, 패키지 디자인 업계에도 많은 영항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기존에 해태아이스크림 패키지를 디자인 하던 회사는 거래처가 없어질까봐 조마조마 할 것이다. 반대로 빙그레 아이스크림 패키지를 디자인 하던 회사는 더 많은 일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희망으로 가득차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