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도살인은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기는 계책이다. 우군을 끌어들여 적을 치고 자신이 직접 나서지 않는다. 덕분에 자신의 전력을 아낄 수 있다
일본이 도발한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에 대응한 전략으로, KBS1라디오 최경영의 경제쇼에 출연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전병서 소장이 제시했다.
반도체 밸류체인(Value Chain: 기업이 원재료를 사서 가공•판매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우리나라 말로 ‘가치사슬’이라 한다.)에서 미국은 장비, 일본은 원료, 한국은 생산(장비와 원료 수입), 중국은 반도체를 가장 많이 사용해 노트북, 스마트폰, 텔레비전(TV)를 90%정도 생산하는 시장이다.
가장 현명한 전략은 현재 보유한 3개월 정도의 재고를 핑계로 공장 가동률을 50%로 줄여 재고를 6개월까지 늘리는 것이다. 디램(DRAM)은 한국이 75%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세계 반도체 시장이 요동치게 된다. 반도체 가격은 5%의 감소와 증가 생산에 따라 3~4배 정도 폭등이나 폭락 한다고 한다.
공장 가동률을 50%로 줄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높은 가격에 반도체를 판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반면 반도체를 수입해 전자제품을 만드는 중국의 텔레비전(TV), 노트북, 스마트폰의 가격도 급격히 올라가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최종적으로 소비자가 상승으로 이어져 가장 큰 시장인 미국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중국과 미국은 일본으로 인해 자국이 받는 경제적 부담을 해결하고자 일본에 조속한 해결을 위한압박을 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주어진 6개월 동안 우리나라 기업들은 불화수소(에칭가스), '플루오린 플리이미드', '리지스트'에 대한 국내 개발에 적극 투자해 부품과 소재에 대한 기술독립을 실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