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별미 옥수수 철이 찾아 왔다. 그 동안 강원도 찰옥수수로 대표되던 옥수수도 다양한 품종 개량을 거쳐 지역마다 차별화된 옥수수를 재배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괴산군의 괴산대학찰옥수수로 괴산의 대표적인 농산물을 넘어 전국민에게 사랑 받는 옥수수가 되었다.
괴산군의 대표적 농산물 괴산대학찰옥수수는 괴산군 장연면 출신 전 충남대 교수 최봉호박사가 지역농민의 농가소득을 위하여 개발 하였다. 1991년부터 시험재배를 실시하여 12년간의 연구 끝에 2002년부터 본격 식재 하였다. 2002년부터 연농1호라는 농산물 등록번호로 국가품종 등록에 등재되었으며, 주 생산지는 괴산군 장연면이다.
2018년 현재 괴산대학찰옥수수 재배농가는 1,907농가로 2015년 이후 소폭이지만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반면 재배면적(1,361(ha)), 생산량(12,249톤), 종자공급13,200)은 평균치 이상으로 늘어 대규모 재배 농가가로 전화되고 있다.
괴산대학찰옥수수 브랜드는 괴산군에서 생산되는 1,907농가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브랜드다. 뿐만 아니라 품종 명칭인 대학찰옥수수는 괴산군만 독점적으로 사용이 가능 한 것이 아닌 괴산군을 포함해 충북 청주시와 충주시, 전북 완주군에서 사용을 하고 있다. 더 나아가 대학찰옥수수 품종을 심는 전국의 모든 농가에서 쓸 수 있는 품종의 일반적인 명칭을 뿐이다.
특허청에 출원등록 되어있는 대학찰옥수수 관련 상표 현황에서도 대학찰옥수수는 식별력이 없는 명칭으로 나타난다.
공동브랜드 도입의 가장 중요한 필요성 품질관리다. 강력한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고품질 균일화’가 전제 되어야 한다.
브랜드 품질관리 시스템이 없이 다수의 농가에서 하나의 브랜드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품질이 천차만별이 된다면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잃기 쉽다.
동일한 품종으로 재배를 하지만 토양, 재배방법, 기타 환경요인 등으로 품질이 다를 수 있다. 고품질 균일화가 안 되면 생산농가의 손실이 크고,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와 신뢰도가 떨어져 결국은 농가의 매출이 줄어든다.
지역 농민의 안정적이고 고부가가치의 소득을 위해서는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동브랜드와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더 나가 괴산군의 대학찰옥수수가 우리나라 옥수수 대표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면 반드시 일정 기준이상 제품에만 부착할 수 있는 공동브랜드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