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지자체 강연료,,,주민 1명 당 평균 15,217원 꼴
김제동 지자체 강연료,,,주민 1명 당 평균 15,217원 꼴
  • 현성필 기자
  • 승인 2019.06.26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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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연 목적과 대상을 고려해야
- 참여 주민 1인당 평균 비용 15,217원
- 김제동 지자체 평균 강연료 1,424만 원

지자체의 김제동 강연료가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대전시 대덕구의 강연이 취소 되면서 그 동안 김제동씨를 초청해 강연을 했던 지자체가 새롭게 거론되고 있으며, 심지어는 단체장이 군민들께 사과를 하기도 하였다.

강연의 목적과 대상은 도외시 된 채로 강연 시간과 강연료가 얼마였다는 단순한 비교로 국민들을 자극하는 기사들로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단순 논리 보다는 강연이 어떤 의도에서 진행 되었는지, 그리고 그 강연을 듣는 대상은 누구였는지에 대한 고려가 우선 되어야 한다.

출처: 김제동 트위터
출처: 김제동 트위터

25일 현재까지 김제동씨 강연과 관련해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는 주요 지자체는 8곳이며, 강연은 9번에 걸쳐 이루어 졌다. 이 중 8번의 강연이 지자체의 축제 같은 큰 행사 중 일부였으며, 대상 또한 공무원이나 특정 단체만을 위한 것이 아닌 모든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아산시에서 진행한 보육교직원 대상 강연만 특정단체를 위해 진행 되었다.

행사를 주최하는 지자체의 입장에서는 더 많은 주민들이 함께하는 행사를 기획하고, 주민들은 그 동안 개인적으로 만날 수 없었고 방송을 통해서만 볼 수 있었던 유명인을 가까이서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주민들에게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복지가 되었을 수도 있다.

지자체에서 김제동씨 강연에 지급한 전체 비용만 보면 결코 적지 않은 액수임에 틀림 없다. 하지만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 1인당 비용으로 환산하면 평균 15,217원으로 큰 금액은 아니다. 지역에 터전을 잡고 사는 주민들 개개인이 이 돈으로 김제동씨와 같은 유명인(A급 연예인)을 만나서 90분 동안 강연을 들을 수 있는 가능성은 불가능에 가깝다.

요즘 SNS나 인터넷을 통해 참석자를 모집해서 진행하는 한 두 시간 강의나 강연에도 1인당 비용으로 최소 2만원 이상은 지불 해야 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주민 1명에게 90분 동안 15,217원을 지자체가 쓰는 것은 높은 금액은 아니다.

8개 지자체의 9번 강연 중 참여 주민 1인당 가장 높은 금액은 30,000원의 김포시며, 가장 낮은 금액은 세종시로 3,000원이다. 평균 금액은 15,217원이다. 서울 강남의 냉면 한 그릇과 비슷한 금액이다.

8개 지자체가 지급한 김제동 강연 주민 1인당 금액/자료=각 지자체 제공/그래프=브랜딩그룹
8개 지자체가 지급한 김제동 강연 주민 1인당 금액/자료=각 지자체 제공/그래프=브랜딩그룹

김제동씨 강연에 참여한 지자체 주민들은 평균 1,549명 이었다. 가장 많은 곳은 세종시로 무려 5,000여 명 이었으며, 가장 적은 인원이 참석한 곳은 경북 예천군으로 640좌석이 모자라 서서 들은 주민들까지 하며 약 650에서 700명 정도였다.

8개 지자체가 지급한 김제동 강연에 참여한 주민 수/자료=각 지자체 제공/그래프=브랜딩그룹
8개 지자체가 지급한 김제동 강연에 참여한 주민 수/자료=각 지자체 제공/그래프=브랜딩그룹

8개 지자체가 김제동씨에게 지급한 강연료는 평균 1,424만원 이었다. 가장 높은 금액은 충남 논산시로 1,620만 원을 지급했고, 보육교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충남 아산시와 서울 강동구가 1,200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8개 지자체가 김제동씨 강연에 지급한 강연료/자료=각 지자체 제공/그래프=브랜딩그룹
8개 지자체가 김제동씨 강연에 지급한 강연료/자료=각 지자체 제공/그래프=브랜딩그룹

유명한 사람일수록 일반인이 만나기 어렵다. 만나려면 유명하지 않은 사람보다 더 많은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만약 공짜로 유명인을 초청해 행사를 하고 싶다면 재능나눔이나 재능기부를 요청하면 된다. 단 성사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은 미리 알아야 한다.

개인 브랜드가 기업이 되는 개인 브랜드노믹스(Personal Brandnomics) 세상이다. 박지성, 김연아, 손흥민, 이강인은 웬만한 중소기업 이상의 가치를 창출한다. 연예인도 스포츠스타처럼 개인 브랜드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 유명하면 유명할 수록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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