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남이섬 다운 것이 남이섬의 브랜드 가치다
제2경춘국도 노선 안이 남이섬과 자람섬을 관통하는 계획안이 나왔다. 54년의 세월을 간직해 온 생태관장지가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원주국토관리청이 제출한 금남JCT~남이섬∙자라섬 사이를 관통하는 노선 안을 거부해야 한다. 한 순간 판단의 실수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
국가가 지역이나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도 모자랄 판에 반백 년이 넘는 세월 동안 구축해 온 브랜드를 자동차 전용도로와 바꿔서는 안 된다.
자동차 전용도로가 지나가는 지역의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동차 전용도로 휴게소와 마지막 종착지에만 효과가 있을 뿐이다. 지나가는 도로에 있는 지역은 자동차에서 버린 쓰레기만 남을 뿐이다.
지역의 균형 발전, 지역과 기업의 경제효과를 위해서라도 남이섬은 지금의 남이섬으로 있어야 한다.
제2 경춘국도 안이 강행 된다면 남이섬의 경제적 손실은 현정부가 줄기차게 주장하는 고용창출에 정 반대인 고용감소의 효과로 나타날 것이 뻔하다.
남이섬은 ㈜남이섬 회사 하나만의 문제가 아닌 그 이상이다. 남이섬과 연관되어 있는 분야인 관광, 숙박, 수상레저, 제조 등 전방위적인 산업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남이섬은 1965년 설립된 이래 54년간 자연생태환경을 소중히 지키면서 문화예술관광지로 사랑 받아 왔다. 최근 5년간 연간 약 100여만명 이상(작년 기준 126개국)의 외국인을 포함해 약 300여만명이 방문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관광지다.
2017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바 있다. 국내 단일관광지로는 가장 많은 국가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곳인데 이는 수려한 산림에 둘러싸인 북한강 일대의 난개발을 정부가 지속적으로 규제함으로써 청정환경이 잘 보존된 결과였으며, 수도권 2천만 국민들에게는 휴양쉼터로 사랑 받고 있다.
무엇보다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한국의 강과 산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관광지로 호평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