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어라연, 상선암
동강 어라연, 상선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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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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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거운리에 있는 명승.
사진제공 : TSPO신특수사진연구소
사진제공 : TSPO신특수사진연구소

영월읍을 남북으로 지나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동강의 문산 나루터와 거운 나루터 사이에 있는 명승지이다. 주변 산야가 울창한 산림지대로 형성되어 기암절벽과 식생경관이 천혜의 조화를 이루어 명승 제14호로 지정되었다. 어라연은 물 반, 고기 반이라 할 정도로 강물에 고기가 많아, 물고기의 비늘이 비단결처럼 반짝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동강의 일부인 어라연 지역은 하천지형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지역이며, 한반도의 지질학적 구조운동, 즉 융기의 증거인 감입곡류하천이 전형적으로 나타난다. 어라연 일대의 수직절벽은 강물의 침식에 의해 형성된 하식애다. 오랫동안 지속된 침식과 풍화작용은 어라연 계곡을 협곡으로 만들고, 상·중·하선암 지역에 구하도를 형성하였다. 어라연 일원은 동강 12경, 영월 10경 중의 하나이다. 조선 초기 어라연에는 큰 뱀이 바위 위에 가끔 나타났는데, 이 뱀은 길이가 수십 척이고 비늘이 동전만한 크기이며, 머리에는 두 귀가 있고 배에는 네 개의 발이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소문이 퍼지자 조정에서는 권극화(權克和)를 보내어 알아보게 하였는데, 그가 배를 타고 연못 가운데에 이르자 폭풍이 일고 파도가 험악해져 배를 삼켜 버렸지만 뱀은 자취를 감추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어라연에는 상선암과 하선암이라는 두 개의 바위섬이 있는데, 이 바위에는 신선이 기거했다는 전설이 있어 이렇게 명명된 것이라고 한다. 어라연은 정선에서부터 내려오는 뗏목이 지나가는 여울로서, 정선아리랑 등 문화적 요소가 어우러져 문화경관적 장소성이 돋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어라연 지역의 식생은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천 주변 식생으로는 달뿌리풀이 우점종(군집을 대표하는 종류)이며 그 외에 엉겅퀴·갈대·패랭이·쇠별꽃 등이 분포하고 있다. 하상 식생으로는 강가 경계부에 원추리·홑왕원추리·덩굴딸기가 대군락을 이루고 있고, 목본으로서 갯버들·키버들·왕버들·시무나무·비술나무가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산림 식생으로는 소나무군락이 높은 분포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학술적 가치가 있는 식물군으로서 회양목 군락지 등이 있다. 암벽 식생으로는 돌단풍과 부처손 등이 자라고 있다. 또한 어라연 계곡에는 천연기념물로 보호되고 있는 어름치가 서식하고 있고, 수달·황조롱이·원앙 등 천연기념물과 비오리 등 야생동물의 집단서식지로서 알려져 있다.

동강 칠목령, 백운산 좌로 바새마을 우로 백룡동굴 / 사진제공 : TSPO신특수사진연구소
동강 칠목령, 백운산 좌로 바새마을 우로 백룡동굴 / 사진제공 : TSPO신특수사진연구소

한강의 발원지 태백의 검용소에서부터 시작된 골지천이 정선 임계를 지나 여량 아우라지에서 대관령에서부터 흘러내려오는 송천과 합류하여 조양강을 이룬다. 조양강은 다시 나전리에서 오대산 발원의 오대천과 합류하여 수량을 불리우고 곧 정선시내를 휘돌아 흐른 뒤 가리왕산 회동계곡의 물을 받아 강폭을 더욱 넓힌다. 정선읍 가수리에 이르면 태백 고원지역으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동남천과 만나고 여기서 비로소 동강이 시작된다. 멍석을 깔고 누우면 하늘이 멍석만하게 보인다는 첩첩산중의 정선땅을 흐르는 동강은 그 이름만큼 사연이 많다. 댐건설로 동강이 동강날 판이었다는 웃지 못할 얘기나 다시 댐 건설 백지화로 인해 가슴앓이하는 과거 수몰예정지역 주민얘기들 모두 예나 지금이나 애환이 섞여있는 듯하다. 동강은 가수리 동남천과 합류하는 지점부터 장장 51km를 흘러 영월에서 서강과 만나 남한강이 되어 흐른다. 정선 동강은 가수리부터 강을 따라 약 21km에 이르는 구간이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영월 어라연 일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동강(정선)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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