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 뛰노는 말을 보는 로망, 마방목지
예부터 제주도는 말로 유명하다. 속담에도 ‘말이 나면 제주로 보내라’ 했다. 동으로 성산일출봉, 남으로 마라도까지 관광객들을 태울 말들이 기다리고 있다. 곳곳에 목장의 초원이 자리하고 있고, 여름철에는 꽃마차가 아이들을 부지런히 실어 나른다. 말과 관련한 속담이 가득하고, 말 요리까지 발달한 제주도는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말문화의 본고장이다.
제주시에서 한라산 동쪽을 넘어가는 5.16 도로를 달리다 보면 ‘마방목지(馬放牧地)’가 나온다. 사방이 탁 트인 곳, 멀리 한라산과 바다가 보이는 지대에 위치한 푸른 초원, 그 위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제주마를 구경하는 관광객들이 늘 붐빈다.
전망대 위에 올라 드넓은 목초지를 내려다보면 신기한 기분마저 느껴진다. 울타리 주변에서 풀을 뜯어다 말을 부르면 거짓말처럼 다가오기도 하는 흔치 않은 경험에 관광객들은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댄다. 날씨가 맑아도, 안개 낀 날에도 나름 운치를 만끽할 수 있는 곳. 제주의 절경을 정리한 ‘영주십경(瀛州十景)’에도 나온 ‘고수목마 (古藪牧馬)’를 두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곳이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말 많은 제주도, 제주의 말 문화 만나기 (비짓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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