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1위 손톱깎이 브랜드,,,쓰리쎄븐 브랜드노믹스(Brandnomics®) 전략
세계1위 손톱깎이 브랜드,,,쓰리쎄븐 브랜드노믹스(Brandnomics®) 전략
  • 신동호 기자
  • 승인 2019.03.11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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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 대명사 브랜드가 되다
-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지식경영
- 브랜드 전략 재정립과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노력 필요
쓰리쎄븐 손톱깎이 / 사진=쓰리쎄븐 홈페이지 캡처
쓰리쎄븐 손톱깎이 / 사진=쓰리쎄븐 홈페이지 캡처

카테고리 대명사 브랜드가 되다

집이나 사무실에 하나쯤은 두고 일주일에 한 번씩은 사용하는 손톱깎이로 세계를 정복한 브랜드가 바로 “쓰리쎄븐”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손톱깎이, 네일케어 손톱용 미용세트, 그리고 식칼, 감자칼, 티스픈, 가위, 오프너의 주방용품이 있다.

쓰리쎄븐 제품 현황 / 도표=브랜딩그룹
쓰리쎄븐 제품 현황 / 도표=브랜딩그룹

쓰리쎄븐의 전신은 1975년 고 김형규회장이 설립한 대성산업사다. 1981년 대성금속공업주식회사로 법인으로 전환했다.

1993년에는 세계 일류기업으로 선정되었고, 2001년에 (주)쓰리쎄븐으로 회사명 변경, 이듬해인 2002년에는 산업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화 제품 인증을 받았다.

2000년 초 '777 THREE SEVEN' 브랜드 제품은 미국 중국 유럽 등 92개국에 수출되며 세계시장 점유율도 40%가 넘으면서 매출의 90%도 해외에서 이루지고 있다. 이로서 쓰리쎄븐은 전세계 인구의 절반인 30억 인구가 사용하는 세계 1위 브랜드가 되었다.

하지만 위기도 있었다. 손톱깎이 점유율 세계 1위 브랜드 업체 '쓰리세븐(777)'가 2008년 창업주 김형규 회장이 갑자기 유명을 달리하면서 유족들은 약 150억원의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지 못해 지분 전량을 중외제약에 매각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다시 경영정상화를 통해 지분을 되찾아 왔다.

2017년 기준 쓰리세븐(777) 매출은 173억 원이다. 최대의 매출을 기록했던 2012년의 223억 원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6.42%로 2014년 8.29%에 이어 두 뻔째로 높으며, 해마다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다.

쓰리쎄븐 매출/R&D/광고선전비/영업이익 현황 / 그래프=브랜딩그룹 / 자료=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
쓰리쎄븐 매출/R&D/광고선전비/영업이익 현황 / 그래프=브랜딩그룹 / 자료=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지식경영의 성과

777(쓰리쎄븐)은 탈착식 손톱깎이”에 대하여 국내 11건, 해외 3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해마다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구개발을 통해 기본적인 손톱깎이 외에 손톱깎이 날을 교체할 수 있는 ‘위생제품’, 어르신들을 위한 ‘실버제품’, ‘유아용 제품’, 그리고 손톱미용세트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탈착식 손톱깎이는 고객 위생을 생각해 탄생한 제품이다. 보통 일반 가정에서 하나의 손톱깎이를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한다. 하지만 무좀이 있는 사람이 사용한 제품을 다른 가족이 사용하면 무좀이 옮길 수 있는데, 이것을 방지하고자 개발된 제품이다. 하나의 손톱깎이에 색상으로 구분된 네 개의 날이 포함되어 있다.

일반 손톱깎이는 사용이 어려운 손발톱을 위한 실버전용 손톱깎이
일반 손톱깎이는 사용이 어려운 손발톱을 위한 실버전용 손톱깎이

지금의 777(쓰리쎄븐)이 되기까지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역경도 있었다. 글로벌 항공사 보잉과의 상표권 분쟁이었다.

미국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할 때까지 쓰리쎄븐은 자체브랜드가 아닌 OEM 브랜드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었다. 93년 드디어 자체 브랜드로 수출을 결심하고 미국 특허청에 ‘777(쓰리쎄븐)’ 상표출원을 하였다. 하지만 94년 7월 미국 특허청 심사결과 미국 항공사 보잉이 90년에 777(쓰리쎄븐)을 등록해 놓았기 때문에 상표등록을 할 수 없다고 통보를 받았다.

이러한 사실을 안 보잉사는 777(쓰리쎄븐)을 사용하고 싶다면 보잉사의 품질관리를 받은 제품에 한하여 로열티를 내고 사용하라는 것이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속담처럼 해결의 실마리가 보였다. 미국의 상표법은 ‘선사용주의’이기 때문에 보잉사 보다 먼저 777(쓰리쎄븐)을 사용했다는 것을 증명하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에 온 공장을 뒤져 84년 미국에 777 브랜드를 부착해 수출한 제품을 찾아냈고, 3년간의 소송이 일단락 되어 보잉과 공동으로 상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보잉사와의 상표권 분쟁 승리는 국내외 언론에 대서특필 되면서 777(쓰리쎄븐)을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브랜드 전략 재정립과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노력 필요

소비자는 777(쓰리쎄븐) 하면 망설임 없이 손톱깎이를 떠올린다. 777(쓰리쎄븐)은 손톱깎이의 대명사가 된 것이다. 손톱깎이를 대표하는 가장 강력한 브랜드이기도 하다. 덕분에 손톱깎이에서 유사한 제품인 네일케어용 미용제품으로 확장을 하여 성공할 수 있었다.

777(쓰리쎄븐), 주방용품 브랜드 확장은 하지 말아야 한다.

777(쓰리쎄븐) 브랜드를 주방용품으로 확장하는 것은 좋은 전략이 아니다. 손톱깎이는 손톱만 깎는 것이 아니라 발톱도 깎는다. 그것도 깨끗한 발, 무좀이 있는 발 등 가리지 않고 사용한다.

하지만 식칼은 그야말로 먹는 제품을 요리할 때 사용하는 위생적인 제품이다. 위생이 제일 강조되어야 하는 제품에서 손톱과 발톱 그것도 무좀 걸린 발톱이 연상된다면 소비자가 좋아할 리가 만무하다.

소비자는 식칼을 구매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식칼의 대명사 브랜드 ‘쌍둥이칼’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소비자의 인식 속에는 손톱깎이는 ‘777(쓰리쎄븐)’, 식칼은 ‘쌍둥이칼’로 포지셔닝 되어 있기 때문이다. 식칼을 선택하는데 절대 손톱깎이 브랜드와 식칼 브랜드를 비교하고 판단하지 않는다.

쓰리쎄븐 식칼과 일명 쌍둥이칼로 알려진 헹켈의 식칼
쓰리쎄븐 식칼과 일명 쌍둥이칼로 알려진 헹켈의 식칼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기업과 브랜드도 세월이 흘러 나이를 먹듯이 사람도 세월과 함께 나이를 먹는다. 그리고 더 시간이 지나면 우리의 브랜드를 사용했던 소비자는 세상을 떠나며 자연적으로 감소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감소되는 소비자를 대체할 새로운 소비자를 찾고 우리의 고객으로 만들어야 한다.

어려서부터 777(쓰리쎄븐)을 접했던 사람들은 아직도 손톱깎이는 당연히 777(쓰리쎄븐)이라 생각을 한다. 하지만 777(쓰리쎄븐)을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젊은 세대들은 인터넷이나 모바일에서 자주 접했던 중국산 제품이나 일본산 제품을 사용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시대의 변화에 적응을 해야 한다.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브랜드는 지속생존은 물론 지속성장을 할 수 없다.

제품개발 못지 않게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채널의 확장과 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 만이 미래에도 777(쓰리쎄븐)이 존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브랜드의 일관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하여 CI는 규정대로 동일하게 적용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쓰리쎄븐 홈페이지 CI(좌측)과 쓰리쎄븐 쇼핑몰 CI우측) 영문 글자체가 다르다
쓰리쎄븐 홈페이지 CI(좌측)과 쓰리쎄븐 쇼핑몰 CI우측) 영문 글자체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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