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자체 마크…’마치 한 사람이 디자인 한 듯’ 비슷
충북 지자체 마크…’마치 한 사람이 디자인 한 듯’ 비슷
  • 원혜정 기자
  • 승인 2021.10.0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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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자체 별 정체성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차별화 실패

충청북도와 11개 지방자치단체 마크 분석 결과 시각 정체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북도를 포함해 12개 지방자치 단체 중 무려 8곳의 심볼마크는 어떤 지방자치단체의 명칭을 바꿔 붙여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유사했다. 마치 한 사람이 디자인을 한 것은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다.

충청북도 지자체 마크 분석/자료=각 도•시•군 누리집(홈페이지)/사진=브랜드타임즈®
충청북도 지자체 마크 분석/자료=각 도•시•군 누리집(홈페이지)/사진=브랜드타임즈®

브랜드 정체성(Brand Identity)에서 시각 정체성은 매우 중요하다.

심리학적 관점에서 시각 정체성에 가장 먼저 영향을 미치는 것은 형태다. 다음은 색상이며, 마지막이 네임의 로고타입이다.

충청북도 12개 지방자치단체 중 11곳이 심볼마크 형태였으며, 1곳(진천군)만 콤비네이션 마크였다.

문제는 심볼마크에 표현된 형태적 요소다. 충청북도를 포함해 무려 8개 시·군의 형태적 구성 요소 유사성은 심각한 수준이다.

다음은 색상이다. 3가지 색상이 7개, 2가지 색이 1개, 1가지 색이 3개, 4가지 색이 1개였다. 이 중에서 4가지 색상과 3가지 색상을 사용한 시·군의 색상은 빨강, 초록, 파랑, 하늘색 계열로 이루어져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다.

로고타입은 9곳이 돋움(고딕)체를, 3곳(보은군, 옥천군, 단양군)이 바탕(명조)체를 사용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전문가는 “ 지자체 별 브랜드 정체성(Brand identity)에 대한 명확한 정의 없이 그냥 지역의 지정학적 위치를 시각적으로 표현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도농복합도시 또는 농업도시의 특성상 차별화를 하기 어렵겠지만, 그렇다고 지금처럼 차별화되지 않는 마크를 사용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도시만의 정체성을 구축하는데 어려움이 따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브랜드는 차별화가 기본이다. 나만의 정체성을 정의하고 표현하여 소비자의 인식 속에 확실하게 인식 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처음도 끝도 차별화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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