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은 단순히 세상의 멋진 그림을 만들려는 목적으로 있는 게 아니다. 우리로 하여금 더 밖에 있는 것을 의미 있게 만들어서 그것과 상호작용하도록, 그리고 세상에 관한 정보를 능동적으로 찾도록 해 주려고 존재한다.
“시각심리학의 기초”는 “시각적 심리형상을 주제로 상세하게 설명한 책이다. 우리가 사물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시각 처리과정에 관한 상식을 알려준다. 최근 기법과 방법론의 중요성을 보여주며 인각의 지각을 형상하는 다양한 요서와 발달, 시각 체계에서 발생하는 오류 등을 탐구”하고 있다.
‘시각심리학의 기초’에서는 “해부학, 안과학, 생물학, 심리학, 생리학, 물리학, 신경과학, 신경심리학과 심지어는 컴퓨터 과학과 철학에서 나온 실험들과 생각들”을 만날 수 있다.
각 장이 다른 주제임에도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전공자는 물론 시각심리학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사례와 함께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총 12장으로 되어 있다.
1장 보기의 첫걸음, 2장 변화 알리기, 3장 시각피질을 향해서, 4장 공간 시각, 5장 색 시각, 6장 움직임 지각, 7장 3차원, 8장 시각 발달, 9장 주의와 무시, 10장 얼굴 지각, 11장 시각과 동작, 12장 그럴 것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이다.
“비행기의 조종석이나 자동차, 도로 표지들과 화재 대비 비상구 표지, 광고와 경고판의 디자인은 사람들이 무엇을 보는지, 그들이 바라보는 곳이 어디인지, 그리고 이러한 과정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관한 지식에서 폭넓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텔레비전(TV)과 가상세계의 분야에서, 사람들의 시감각을 통해 전달될 필요가 있는 정보를 제시하는 기술은 필수적이다. 어떤 과제나 특정한 지각을 위해 사용되는 혹은 사용되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우리의 지식은 이미지들을 압축하는 방법에 도움이 된다. 즉, 최소량의 정보를 보내면서 그 이미지의 질이 만족스럽게 할 수 있다.”
저자 로버트 스오우든(Robert Snowden)은 영국 카디프(Cardiff)대학교 심리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최근의 연구 관심사는 범죄심리학과 임상심리학이며, 움직임 지각과 주의의 효과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왔다. 또한 노인과 치매 환자의 시각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피터 톰프슨(Peter Thompson)은 영국 요크(York)대학교 심리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이 책의 10장에 소개된 ‘대처 착시’를 개발한 연구자이며, 얼굴 지각과 움직임 지각에 관심이 많다. 특히 발표를 재미있게 하여 학회 모임에서 많은 청중을 몰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이 책을 저술하는 동안 유머 담당이었을 것이다.
톰 트로시안코(Tom Troscianko)는 영국 브리스톨(Bristol)대학교 심리학과 재직 중이던 2011년 겨울, 심장 문제로 58세의 나이에 운명하였다. 시각의 응용에 관심이 많고 친화력이 아주 뛰어나 여러 저널과 학회의 운영진으로 참여하였으며, 아시아 시각 학회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항상 남들을 밝게 해 주었다.
역자 오성주는 서울대학교 심리학과에 재직 중이다. 사건 지각과 예술 지각에 관심을 갖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