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애칭 ‘식빵언니’…제3자 상표출원 중
김연경 애칭 ‘식빵언니’…제3자 상표출원 중
  • 신동호 기자
  • 승인 2021.09.0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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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 브랜드 관리, 실명뿐만 아니라 “애칭• 예명”도 권리 확보 필요

개인브랜드가 기업이나 제품 브랜드 못지않게 중요해지고 있다. 모든 분야를 망라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세계적인 스포츠스타의 브랜드 파워는 가히 놀라울 정도다.

특히, 개인 브랜드 파워는 실명보다 오히려 “애칭”이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타인의 애칭을 먼저 상표로 출원해 권리 확보를 시도하는 경우도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대한민국의 자랑이자 세계적인 배구스타 ‘김연경’의 애칭 ‘식빵언니’에 대해 제3자가 특허청에 먼저 상표를 출원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사진=식빵을 들고 있는 김연경 선수 유튜브 갈무리(캡처)
사진=식빵을 들고 있는 김연경 선수 유튜브 갈무리(캡처)

최근 배구계 월드스타 ‘식빵언니’ 김연경 선수가 SPC그룹 베이커리 브랜드 모델로 선정됐다. 앞으로 파리바게뜨, SPC삼립은 '식빵언니'이름을 걸고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식빵언니’와 빵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간 상승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판단된다.

김연경 선수의 애칭 ‘식빵언니’가 브랜드로 활용될 가능성을 미리 알았다는 듯이 제3자가 특허청에 상표출원 했다.

올 5월 20일에 출원된 상표는 서비스표로 제과점업 등으로 개인이 출원했다.

8월 31일 출원된 상표는 5가지 류에 출원되었다. 이 중 5월 20일 출원된 상표와 겹치는 부분이 43류다. 출원인은 김연경 선수가 소속되어 있는 스포츠마케팅회사다.

특허청에 출원되어 있는 ‘식빵언니’ 현황/자료=특허청 키프리스/도표=브랜드타임즈®
특허청에 출원되어 있는 ‘식빵언니’ 현황/자료=특허청 키프리스/도표=브랜드타임즈®

김연경 선수가 ‘식빵언니’로 유래가 된 것은 2016년 제31회 리우데자나네이루 올림픽에서 여자배구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공격에 실패한 김연경 선수가 혼잣말로 한 OO을 네티즌들이 ‘식빵’이라고 부르면서 탄생되었다고 한다. 이후 ‘식빵언니’는 김연경 선수를 이르는 애칭이 되었다.

사진=‘식빵언니’ 김연경 선수 유튜브 갈무리
사진=‘식빵언니’ 김연경 선수 유튜브 갈무리

비엔피국제특허법률사무소 전종율이사에 따르면 “김연경 선수는 식빵언니며, 식빵언니는 김연경 선수로 인식되고 있는 있는 상황을 고려해 볼 때 향후 상표 심사 결과 상표등록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표법 제34조 제1항 제6호에서는 “저명한 타인의 성명, 명칭 또는 상호, 초상, 서명, 인장, 아호, 예명, 필명 또는 이들의 약칭을 포함하는 상표”를 등록 받을 수 없는 상표로 규정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규정은 “타인의 인격권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서 타인의 성명, 명칭 등에 관하여는 인격권의 훼손이 있다고 인정될 정도의 저명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초상의 경우에는 저명성이 없더라도 타인이 이를 함부로 사용 시 인격권 훼손이 발생한다고 할 수 있어 저명성의 요건을 완화해야 하며, 서명·인장·아호·예명·필명이나 약칭 등은 직접적인 것이 아닌 2차적인 것이어서 성명 자체보다는 저명성이 더 요구된다”고 했다.

전종율이사는 “‘식빵언니’는 현재 136만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김연경 선수의 유튜브 채널 브랜드 사용되고 있어 김연경 선수 성명과 동일시 되고 있다. 그러므로 저명성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되어 제3자가 출원한 상표가 등록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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