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GI디자인…20대의 생각은
경기도 GI디자인…20대의 생각은
  • 원혜정 기자
  • 승인 2021.05.22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핵심가치 공정성, 가능성, 다양성보다 자연친화 이미지 압도적 높아

올 1월 5일, 경기도는 2005년부터 16년간 사용하던 경기도의 GI(Government Identity)디자인과 슬로건 변경을 발표했다.

기존의 '세계 속의 경기도(Global inspiration)'와 함께 사용하던 마크를 경기도의 한글 초성 'ㄱㄱㄷ' 마크로 바꿨다. “전국 최대 지방정부로서의 위상과 미래비전을 반영하고 도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내용"이라고 했다.

경기도의 발표에 따르면 “GI 마크는 '경기도'의 한글 초성 'ㄱㄱㄷ'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초록색으로 쓴 'ㄱㄱㄷ'의 상단은 하나의 길로 곧게 뻗어 나가는 경기도를, 파란색으로 나타낸 'ㄱㄱㄷ'의 하단은 직선과 곡선의 조화를 통해 유연하면서도 강직한 경기도를 의미한다”고 했다.

아울러 첫 번째 ㄱ의 하단 우상향 이미지는 공정한 가치를 바탕으로 번영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경기도의 모습을 담았다. 가운데 ㄱ의 하단 우상향 이미지는 더 위대한 미래를 위한 가능성을 만드는 경기도를 표현한다. 마지막으로 오른쪽의 ㄷ의 하단 수평 이미지는 다양한 삶이 공존하는 경기도를 의미한다.

GI디자인 색상의 경기 초록은 자연과 공존, 친환경, 평화를 표현한다. 또 경기 파랑은 신뢰와 에너지, 미래가치를 나타낸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20대 들의 생각은 경기도의 생각과는 차이가 많이 났다. ‘공정성’, ‘가능성’, ‘다양성’ 보다 ‘자연친화적’ 이미지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 타 지방정부와 차별화가 되지 못했다.

경기도의 옛날 GI와 새로운 GI/그림=브랜드타임즈®
경기도의 옛날 GI와 새로운 GI/그림=브랜드타임즈®

경기도 한글초성 “ㄱㄱㄷ” 차별화는 성공, 핵심 가치 전달은 아쉬움 남아

브랜드타임즈에서는 20대 대학생들 45명에게 새로운 경기도 GI디자인에 대한 이미지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새로운 GI디자인에서 구체적인 형태나 제품을 떠올리는 것이 59%로, 이미지 연상의 41%보다 높게 나타났다.

경기도의 GI 연상 키워드 분류/그림=브랜드타임즈®
경기도의 GI 연상 키워드 분류/그림=브랜드타임즈®

구체적인 요소는 19가지를 떠올렸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은 것은 GI마크 “ㄱㄱㄷ” 때문에 한글 초성을 떠올렸다. 그런데 2위가 일본어 같다는 의견으로 나타나 놀라움을 줬다. 그 외에 17가지의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는데, 공공기관을 제외한 16가지는 경기도와 관련이 없었다.

경기도의 GI 구체적 연상 키워드 분류/그림=브랜드타임즈®
경기도의 GI 구체적 연상 키워드 분류/그림=브랜드타임즈®

연상이미지에서는 총 13가지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렸다. 13가지 중 ‘차가운’ 이미지를 제외한 12가지는 경기도 GI디자인이 전달하고자 했던 이미지와 관련성이 있었다. 다만, 핵심가치 ‘공정성’, ‘가능성’, ‘다양성’ 보다 ‘자연친화’ 이미지가 55.8%(24건)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경기도의 GI 이미지 연상 키워드 분류/그림=브랜드타임즈®
경기도의 GI 이미지 연상 키워드 분류/그림=브랜드타임즈®

경기도 GI마크에 대한 연상이미지를 네크워크로 나타내면 이미지와 구체적인 연상으로 구분이 된다.

구체적인 요소는 대부분 경기도가 전달하고자 하는 이미지와는 관련성이 없었다. 하지만 연상 이미지에서는 압도적인 ‘자연친화’ 이미지를 제외하고는 관련성이 높게 나타났다.

경기도의 GI 이미지 연상 이미지 네트워크/그림=브랜드타임즈®
경기도의 GI 이미지 연상 이미지 네트워크/그림=브랜드타임즈®

경기도가 추구하는 핵심가치 ‘공정성’, ‘가능성’, ‘다양성’에 대한 연상을 GI마크로 모두 전달할 수는 없다. GI디자인이 원하면 모든 것을 다 이뤄주는 도깨비 방망이도, 알라딘 요술램프도 아니기 때문이다.

시민들로부터 원하는 연상을 하게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형태로든 시민들과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

다만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할 때 현재의 GI디자인에서 시민들이 어떤 것을 주로 연상하는지 알아야 한다. 부정적인 것은 무엇이며,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지, 더 강화해야 하는 요소는 무엇인지 파악하고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 한다면 경기도가 원하는 연상을 소비자의 마음 속에 자리잡게 하는데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서울 성북구 삼선교로11길 10, 2층 (삼선동 2가)
  • 본점 :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삼일로 77
  • 대표전화 : 02-866-8580
  • 팩스 : 02-866-8581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덕
  • 법인명 : 브랜딩그룹(주)
  • 제호 : 브랜드타임즈(Brand Times)
  • 등록번호 : 강원 아 00253
  • 등록일 : 2018-09-26
  • 발행일 : 2018-12-21
  • 발행인 : 신동호
  • 편집인 : 신동호
  • 브랜드타임즈(Brand Time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브랜드타임즈(Brand Time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randtime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