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가 소음피해 대책을 위한 민·관·군 협의체 구성 및 회의 개최와 관련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과거처럼 대책 회의가 해결은 하지 못하고 명분 쌓기와 시간 끌기용이 아니기를 바란다며, 정말로 해결을 하고자 한다면 국방부가 직접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며 입장문을 밝혔다.
지난 3월 3일 횡성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장신상 횡성군수와 제8전투비행단, 횡성읍 남촌지역 이장들과 횡성여고, 먹거리단지 주민 등이 모여 ”군 소음피해 대책 민·관·군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가졌다.
그간 횡성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이하 군소위)에서는 “▲과거 민·관·군협의체 가 구성되었다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 하고 소멸된 점, ▲대책위가 요구하고 있는 블랙이글스 해체 등에 대해 제8전투비행단이 실질적인 해결 권한을 갖고 있지 못 하므로 현 상황에서 협의체 구성 및 회의가 무의미하며, 특히 軍 당국의 시간끌기와 명분 쌓기에 지나지 않을 것임을 들어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횡성군과 제8전투비행단은 군소위와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민·관·군협의체를 구성하고 회의를 진행한 것은 그간 군용기소음피해 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군소위를 무시한 것이며, 이러한 일방적인 행위에 우려와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군소위는 군용기소음피해 및 환경오염 문제 해결과 피해지역 주민의 생존권 확보를 위해 “첫 번째, 소음 및 오염물질 배출 관련 피해 및 영향조사를 조속히 실시할 것. 두 번째, 조사 결과 도출 시까지 블랙이글스 훈련을 잠정 중단할 것. 세 번째, 실질적인 문제해결 권한이 없는 제8전투비행단 대신 공군본부가 협상의 주체로 나설 것. 네 번째, 군용기소음 및 대기오염 관련 주요 원인인 블랙이글스의 타기지 이전 훈련 대신 블랙이글스를 해체할 것” 을 요구한다”고 했다.
그리고 “공군 당국이 과거와 같이 대책위 구성 및 회의를 시간 끌기와 명분 쌓기의 도구로 활용한다면 군소위와 횡성군민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히며, 군 당국의 성의와 진정성 있는 대책 마련과 시행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