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랑상품권,,,지역경제 활성화 긍정효과 높아
지역사랑상품권,,,지역경제 활성화 긍정효과 높아
  • 신동호 기자
  • 승인 2021.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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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주 지역 내 소비 증가
- 소상공인•자영업자 매출 증대
- 지역 내 소득 증가
- 지역 간 소비 불균형 해소

지역사랑상품권이 2009년부터 10년간 온누리상품권이 달성하고자 했던 발행규모를 단기간에 추월했다. 발행 주체인 지자체가 지역내 자영업자, 소상공인, 주민과 밀접히 접촉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가맹점 및 이용자 기반을 확대하는데 무엇보다 효과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지역사랑상품권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분석’ 결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긍정적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자체의 역외소비 유출 방치와 지역 내 가맹점 소상공인의 매출증대 등 4가지 측면에서 지역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미쳤다.

첫 번째 거주지역 내 소비가 증가했다.

전국 지자체 이용자 1,02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상품권 이용자의 월평균 거주 지역 내 소비 금액은 29.9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권 현금 구매자의 월평균 거주 지역 내 소비 금액은 37.6만원 증가하였고, 현금 비구매자(아동수당 등 정책발행 상품권 사용)는 10.9만원 증가했다.

전체 지출 중 거주 지역 내에서 50% 이상을 지출하는 소비자의 비중은 15.3%p 증가했다. 상품권 현금 구매자의 경우 거주 지역 내 50% 이상 지출하는 소비자 비중이 20.5%p 증가한 반면, 현금 비구매자는 7.5%p 증가했다.

또한 이용자의 77%는 보유한 상품권을 3개월 이내 모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현금에 비해 상품권의 사용 및 유통속도가 빨라 소비 확대 효과가 컸음을 알 수 있다. 이용자의 26%는 상품권 전액을 1개월 이내 모두 사용하며, 51%는 1∼3개월 이내 사용했다.

이용자들은 상품권을 주로 사용하는 곳은 마트·슈퍼마켓 > 음식점 > 병·의원·약국 > 서점·안경·문구 > 주유소·가구점 > 이미용·세탁소 등 서비스업종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사랑상품권 도입 전후 지역 내 소비비률 변화/자료=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역사랑상품권 도입 전후 지역 내 소비비률 변화/자료=한국지방행정연구원

두 번째 소상공인·자영업자 매출이 증대했다.

설문조사 결과 상품권 도입 후 상품권 가맹점의 월평균 매출액은 87.5만원 증가(+3.4%)한 반면, 비가맹점의 월평균 매출액은 8.6만원 감소(△0.4%)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가맹점 매출액 증가 규모는 전국 가맹점 약 209만개와 월평균 매출 증가액 87.5만원을 기준으로 추산한 결과 월평균 최대 1.83조원, 연평균 매출액 증가 규모는 최대 22.0조원으로 추산되었다.

2020년 상품권 발행 총액 약 17.5조원(국비 지원 발행 9.6조+지자체 바체발행 및 아동수당 등 정책발행 포함))과 비교할 때 약 4.5조원의 추가 매출 증가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한편, 매출 규모를 기준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 월평균 매출 증가율은 저위 매출 13.6% > 중위 매출 12.9% > 상위 매출 9.9% 순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매출 규모별 매출 증가율 분포/자료=한국지방행정연구원
소상공인•자영업자 매출 규모별 매출 증가율 분포/자료=한국지방행정연구원

세 번째는 지역 내 소득이 증가했다.

상품권 발행의 선순환 구조를 바탕으로 한 경제적 효과 모형을 분석한 결과, 202년 1월부터~10월까지 전국적으로 지역 내 소득 증가는 약 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권 발행·유통에 따라 소비·거래가 증가하면서 창출된 부가가치로 인한 지역 내 소득증가가 발생하며, 전국적으로 지역 내 소득 증가 규모는 약 2.0조원이었다.

상품권 발행비용 0.1조원을 제외한 지역 내 부가가치 순증은 약 1.9조원 규모로 추정됐다.  상품권은 유형별로 발행규모에 비례해 지류형 1.88%, 모바일 1.22%, 카드형 0.24%의 발행비용이 발생하며, 전국적으로 상품권 발행규모 대비 평균 발행비용은 0.88%이 소요되었다.

여기서 상품권 발행에 지원된 국비와 지방비(1.1조원)를 비용으로 고려하더라도 지역 내 부가가치 순증은 약 0.8조원으로 추정된다(2020년 1월부터 10월까지 총 발행액 11조 4,028억 중 10%를 국비와 지방비로 지원한 것으로 가정).

네 번째는 지역 간 소비 불균형을 해소했다.

신용카드와 달리 상품권은 사용지역에 제한이 있어, 그 발행·판매액만큼 지역 내 지출을 유도하므로 지역 간 소비 불균형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전국 신용카드 사용액의 51.7%가 서울에 집중(2020년 1월 ~ 7월. 기준)되고 있는 반면, 지역사랑상품권과 마찬가지로 사용지역 제한이 있는 긴급재난지원금은 20.6% 정도만 서울에서 사용되었다.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0월 기준으로 지역사랑상품권은 전국 227개 자치단체에서 발행하고 있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일부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발행·운영되다 2018년 군산·거제의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계기로 국비 지원이 시작됐다.

정부는 2018년 군산, 거제, 고성, 영암을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하고, 고용위기지역에서 발행하는 상품권 발행액의 10%를 할인비용으로 지원하기 시작하여 100억원의 국비를 투입했다.

2019년에는 전국 발행액 규모가 3.3조원으로 확대되었다. 그 중 2.3조원에 대해서 발행액의 4%에 해당하는 884억원이 지원됐다.

특히 2020년에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소비 부양책으로 발행액이 전년대비 크게 증가했다. 2020년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적으로 일반발행 11.4조원, 정책발행 3.5조원을 발행해 14.9조원의 상품권이 발행됐다.

연도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규모/자료=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도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규모/자료=한국지방행정연구원

227개 자치단체(9개 광역시와 218개)에서 발행하고 있는 지역상품권 5가지 유형인 카드, 카드+지류/카드+모바일, 모바일, 모바일+지류, 지류 중 가장 많이 발행되는 유형은 카드, 다음은 지류, 모바일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사랑상품권 유형별 발행 현황/자료=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역사랑상품권 유형별 발행 현황/자료=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본 조사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하여 2020년 10월 5일~11월 26일일까지 진행한 온라인 설문으로, 이용자 1,021명, 소상공인·자영업자 522명의 응답을 바탕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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