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캐슬®’은 '브랜드 최초의 법칙'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
지금은 아파트 브랜드가 없는 건설회사는 없다. 아파트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1999년이다.
이전의 아파트 브랜드는 압구정현대, 동래럭키 등 건설사와 지역명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2000년대에는 거의 모든 건설사가 아파트 브랜드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건설사 중 최초로 아파트에 브랜드를 도입한 회사는 롯데건설이다. 1999년 02월 23일 서초 롯데캐슬®84(2001년 입주) 아파트부터 브랜드를 사용했다. 이후 2번의 BI(Brand Identity) 디자인을 변경했다.
하지만 부동산114에서 발표한 2020년 아파트 브랜드 순위에서는 5위에 해당됐다.
일반적으로 브랜드 가치는 평가 기점으로 오래된 브랜드가 높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2020년 부동산114에서 발표한 아파트 브랜드 순위에서는 브랜드 개발 순서와 많은 차이가 있었다.
브랜드 1위는 9번째로 개발한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가 차지했다. 2위는 여섯 번째로 개발한 GS건설의 ‘자이®’가, 3위는 두 번째로 개발한 삼성물산의 래미안®으로 나타났다. 5번째로 개발한 두산건설의 ‘위브®’는 10위에 머물렀다.
브랜드는 개발 시점이 중요하다. 브랜드 최초의 법칙에 의해 최초의 브랜드가 소비자 인식에서 많은 이점을 누리곤 한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브랜드를 최초로 개발했더라고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품질 향상과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없으면 가치는 인정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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