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상반기 대통령 기념관 방문객은 노무현 대통령 생가 봉하마을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6월까지 노무현 대통령 생가 봉하마을에는 6만2,607명이 다녀갔다. 이는 박정희 대통령 생가 1만9,55명의 3.2배, 이명박 고향마을인 덕실마을 방문객 5,620명의 11배에 해당하는 압도적인 수치다.
전직 대통령 기념관 방문객 숫자는 대통령 개인브랜드에 대한 평판이 절대적이다.
2017년부너 2020년 4년간 상반기 방문객 현황에서도 노무현 대통령 생가가 있는 봉하마을이 가장 많은 방문객을 기록하고 있다.
이명박씨 고향마을 덕실마을 방문객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7월 877명, 8월 855명을 더해도 7천 352명으로 전년의 절반 수준이다. 특히 2017년 11만 2,540명이던 방문객이 이명박씨가 구속된 2018년 5만234명, 2019년 2만6,244명으로 급격하게 줄었다.
급기야 포항시민연대는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려 이명박씨 기념시설 지원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혈세를 투입해 범죄자를 기념하는 것은 지역사회의 갈등만 키우는 일이 될 것”이라며 “포항시는 기존 시설을 복지공간이나 교육공간, 역사관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덕실마을 주민과 공무원,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함께하는 공론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명박씨는 1941년 12월19일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1945년 광복 이후 자신의 11대조가 터전을 잡은 덕실마을에서 6세 때까지 살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문객 집계 기준은 노무현 대통령 생가 봉하마을은 무료, 무인계측기를, 박정희 대통령 생가와 이명박 고향마을은 무료, 일지, CCTV와 내·외국인을 구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