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임 형태, 단어형 70%, 두문자(이니셜) 22%, 공동 8%
- 차별화가 가장 떨어지는 회사명 언어는 한국, 현대, KT, DB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따르면 2018년 59개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37개 기업집단에서 상표권을 유상으로 사용했다. 22개 기업집단은 상표권을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다.
37개 기업집단 중 상표권 사용료를 받는 기업은 60개며, 상표 사용료를 지불하는 회사는 450개로 나타났다. 450개 회사가 지불하는 상표권 사용료는 1조 3,184억 2,100만원으로 2017년 1조 1,530억 7,700만원 보다 14.3% 증가 했다.
37개 기업집단 회사명 언어는 언어, 한글 46%, 영어 43%, 한글영어 혼합 11%
회사명에 사용된 언어 중 가장 많은 언어는 한글로 17개(46%), 영어는 16기(43%), 한글과 영문은 미래에셋, 하이트진로, 한국테크놀로지, 금호아시아나로 4개(11%) 기업집단에서 사용했다.
37개 기업집단 회사명 형태, 단어형 70%, 두문자(이니셜) 22%, 공동 8%
브랜드 네임 형태는 크게 단어형과 두문자(이니셜)형태로 나눌 수 있다. 단어형태로 사용된 회사명이 26개(70%), 두문자(이니셜)이 8개(22%), 두 개의 회사명 공동사용은 3개(8%)다.
두문자(이니셜) LG, GS, LS, SK, CJ, HDC, KT, DB며, 공동회사명은 하이트진로, 금호아시아나, 다우키움이다.
37개 기업집단 네임 중 차별화가 가장 떨어지는 언어는 한국, 현대, DB, KT
37개 기업 집단에서 사용하고 있는 네임 중 보통의 명칭으로 인해 소비자 인식 속에 차별화되면서 독자적인 정체성을 확보하는데 어려운 이름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한국’이다. 대한민국을 의미하는 또 다른 명칭 ‘한국’만으로는 어떤 회사인지 알 수 없다. 현대자동차의 ‘현대’도 마찬가지다. 자동차라는 업종이 붙지 않으면 어떤 기업인지 알 수 없다. 동부그룹에서 이름을 바꾼 ‘DB’는 마케팅에서 사용하는 데이터 베이스(Data Base)의 약칭과 동일해 이름만 듣고는 데이터베이스 마케팅 회사로 오인할 수 있다. ‘KT’는 ‘KT&G’처럼 비슷한 회사명을 사용하는 회사가 많아 독자적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37개 중 33개 회사는 차별화되고 독자적인 네임으로 상표권 사용료를 지불할만한 가치가 있다. 하지만 4개 기업집단의 ‘한국’, ‘현대’, ‘KT’, ‘DB’는 네임 자체만 볼 때 상표권 사용료를 지불한 만한 가치가 없는 이름이다.
네임으로 식별력이 없는 회사명을 계열사가 사용한다고 상표권 사용료를 받는 것은 도가 지나친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