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는 한 분야에서 특화된 제품이나 서비스일 경우 소구점을 강력하게 표현할 수 있다. 그 브랜드가 일상에서 사용되는 단어라면 더더욱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익숙하고 한 번 들으면 누구든지 아는 단어라도, 제품이나 서비스와 관련성이 낮다면 효과는 극히 낮을 수 밖에 없다. 인지도보다 이미지가 더 중요한 이유다.

현재 네이버에서 치산치수를 검색하면 전국에 2개의 회사가 있다. 서울시 성북구와 충북 청주시에 있다. 서울시 성북구에 있는 치산치수™는 배관 및 냉·난방 공사업을 하는 회사로, 1999년 08월 04일 설립되었다. 충북 청주시에 있는 회사는 2015년 02월 26일 설립 되었으며, 임업 관련 서비스업을 하고 있다.  서울 회사는 물을 다스리는 ‘치수’와 관련이 있고, 청주에 있는 회사는 산을 다스리는 ‘치산’과 관련이 있다.

치산치수™는 물과 산을 관리하는 업종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브랜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허청에 등록되어 있는 상표는 한 건도 없다.

치산치수(治山治水)는 산과 물을 다스려 재해(災害)를 막는 일이나, 산천을 손질하여 잘 다스림으로써 홍수나 산사태 등 재해(災害)를 방지(防止)하는 것을 뜻한다.

우리나라 산지와 하천은 가파르고 짧아 상류지역의 물이나 토석(土石) 유출이 수해의 정도나 하류의 물 이용에 미치는 영향이 특히 심하다. 그래서 치수대책 중에서 치산은 불가분의 관계이므로 치산치수라는 관용어로 표현되고 있다.

신동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