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호변경 사유, 회사 이미지 제고가 40.0%(22개)로 가장 많아
- 언어 별 상호는 영문상호가 69.1%(38개)로 절대적으로 높아
한국예탁결제원 발표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에 회사 이름을 바꾼 상장사는 55곳이다. 작년 동기 53개사 보다 2개사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유가증권시자업인 코스피 상장사는 18개로 전년 동기(16개) 대비 2개사 증가, 코스닥 상장사는 전년 동기와 같은 37개사였다.
최근 6년간 상반기 상호변경 추이를 보면 2015년 50곳에서 2016년 61곳, 2017년 59곳, 2018년 58곳, 2019년 53곳으로 감소하다 2020년 증가 했다.
기업들이 상호를 변경하는 가장 큰 이유는 '회사 이미지 제고'(또는 '브랜드 가치 향상')가 40.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회사분할이나 합병'(27.3%), '사업영역 확장 또는 다각화'(14.5%), '경영목적 및 전략 제고'(9.1%), ' 기타(9.1%) 등 순이었다. (기타: 최대주주 변경, 종합금융업무 종료 등)
2019년과 2020년 대비 가장 큰 특징은 2019년에 두 번째로 많았던 사업영역 확장 또는 다각화가(18.9%)가, 2020년에는 3번째로 되었다. 대신 2019년 가장 낮았던 회사분할∙합병(9.4%)가 2020년에 두 번째(27.3%)로 높게 나타났다.
아무래도 예기치 못했던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기업경영이 어려워지면서 구조조정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라 판단된다.
상호의 언어 별 현황에서 영문상호 69.1%는 2019년처럼 가장 많았다. 하지만 2019년 두 번째로 많았던 한글+영문상호 20.8%가 2020년 12.7%로 낮아지고, 반대로 한글상호는 7.5%에서 18.2%로 상승했다.
회사명 변경 형태는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다. 변경 전 회사명의 모체상호는 유지하고 업종 변경한 경우와 기존 회사명과는 완전하게 다른 새로운 상호로 변경한 경우다.
전체 55개 회사 중 완전하게 새로운 상호로 변경한 회사가 67.3%(37개)로 모체상호를 유지하고 업종 변경만 한 회사 32.7%1(8개)보다 2배 높았다.
코스닥상장 회사는 완전히 새로운 회사명으로 변경한 경우가 78.4%(29개)로 모체상호를 유지하고 업종만 변경한 경우 21.6%(8개)보다 3.6배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유가증권회사는 모체상호를 유지하고 업종만 변경한 경우가 61.1%(11개)로 완전히 새로운 회사명으로 변경한 회사 38.9%(7개)보다 1.6배 많았다.
회사명은 기업 이미지 형성에 가장 중요한 요소다. 경제의 글로벌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회사명 변경과, 영문 회사명으로 변경하는 비율이 절대적으로 많아 지는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