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4.15총선을 20여일 앞두고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김종인씨를 영입했다. 하지만 시대에 따라 정당과 관계없는 애매한 정체성으로 영입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나아가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는 정치적 행보와 김종인만의 정체성이 없는 것은 자칫 권력의 기회주의자로 비칠 수도 있다.
아이덴티티(Identity, 정체성)란 심리학 용어로 자기동일성이란 뜻이다. 에릭슨(Erikson, E. H.)의 자아 심리학이나 올포트의 인격 심리학에서 사용한 개념이다. 타인과 구별되는 한 개인으로서 현재의 자신은 언제나 과거의 자신과 같으며 미래의 자신과도 이어진다는 생각이다.
네이버 국어 사전에는 변하지 아니하는 존재의 본질을 깨닫는 성질. 또는 그 성질을 가진 독립적 존재라고 되어 있다.
개인 브랜드 정체성은 기업에서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 브랜드 정체성 보다 더 명확하게 구축되고 확실하게 인식된다.
특히 정치인 개인 브랜드는 개인, 정당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어떤 정치적 성향과 노선을 가진 사람인가로 정체성이 형성된다. 더 나가서는 어느 정당 사람인가로 아주 함축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정치인 개인 브랜드에서 김종인이란 브랜드 정체성은 아무것도 없다. 흔히 이야기 하는 진보도 아니고 보수도 아니다. 그냥 시대 상황에 따라 누군가 불러주고 한 자리 주면 짧은 시간 동안 역할을 하는 것뿐이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선대위원장은 4번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중 보수정당에서 3번, 진보정당 1번 국회의원을 했다. 이번까지 정당 영입은 5번이 있었는데 보수정당이 3번, 진보정당이 2번이다.
비례국회의원은 11대 12대(1981.4.11~1988.5.29) 민주정의당, 14대(1992.5.30~1996.5.29) 민주자유당, 17대(2004.05.30~2008.5.29) 새천년민주당 소속 이었다.
정당은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2011.12 ~ 2012.03),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위원장(2012.09 ~ 2012.12),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2016.01 ~ 2016.04),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2016.01 ~ 2016.08)를 지냈고, 2020년 03월 26일 미래통합당 선거대책 위원장이 되었다.
디자인에서 플렉서블 아이덴티티(Flexible Identity)는 기본적으로 일관성을 위해 형태는 유지하고, 주제에 맞는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컬러와 일부 그래픽 요소를 변형해 적용하는 디자인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