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체는 단순히 의미전달뿐만 아니라 기업, 대학,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수단으로 쓰임새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한글날이 되면 많은 기업과 단체에서 무료 서체를 배포해 홍보 및 광고효과를 높이는 수단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누구보다 일찍 서체의 중요성을 알고 대학전용서체를 개발해 대학교 이미지를 구축한 곳은 인덕대학교다. 우리나라 전문대학교 최초였다.
인덕대학교 전용서체는 새롭게 개발한 UI(University Identity)의 올바른 적용과 통일된 사용을 위해 추진하게 되었다. 전용서체는 통일성 있는 시각 정체성을 위해 UI의 한글∙영문 로고타입을 기반으로 만들어 졌다. 서체개발로 인덕대학교 UI의 시각 정체성은 모두 갖추었다.
인덕대학교 전용서체 “인덕체”는 5개월에 걸쳐 KS코드(2,350자) 3종으로 개발되었다. 개발은 인덕학교 동문(시각디자인과)이자 서체개발 전문회사 한그리아폰트를 이끌어가고 있는 김진덕 대표가 진행했고, 무상기증 했다.
당시 서체를 무료로 개발해 기증한 김진덕 대표는 “졸업생으로 모교에서 받은 교육 혜택을 환원하고, 인덕대학교 만의 차별화된 정체성 확립으로 좋은 이미지를 구축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했다. 더불어 “대학교 동문들이 무료로 서체를 사용함으로써 저적권 침해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김진덕 대표(한그리아폰트)는 우수한 한글에 대한 다양한 서체를 38여년 동안 연구 개발하고 서체 전문가다. 아산시 이순신체와 이순신돋움체, 국방부 호국체, EBS 주시경체, 청정원, 종가집, 홈플러스 등의 서체를 개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