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 말기 미식가이자 대단한 정력가였다고 알려져 있는 여걸 서태후가 즐겨 먹었던 음식이 오리 고기다. 오리고기에는 13가지의 효능이 있다고 한다. 피로회복, 체력증진, 해독작용, 지구력 집중력 향상 및 어린이 성장발육, 면역력 증진, 허약체질, 성인병 예방, 갱년기 장애 예방, 노화방지 및 미용효과, 기억력 향상, 고혈압 및 동맥경화, 산성체질 개선, 영양분 보충 등이다.
속담으로 자식은 다 크면 제 갈 길을 택해 부모 곁을 떠난다는 뜻으로 ‘오리 새끼는 길러 놓으면 물로 가고 꿩 새끼는 산으로 간다’. 어떤 일을 하고 나서 시치미를 뗄 때 쓰는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민다’. 어떤 무리에서 떨어져 나오거나 홀로 소외되어 처량하게 된 신세를 이르는 ‘낙동강 오리알’ 등이 있다.
오리의 생김새는 부리가 납작하고, 다리는 짧으며 3개의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나 있다. 다리의 위치가 몸통의 뒤쪽에 있어 '뒤뚱뒤뚱' 걷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오리의 그림글자는 묘사를 통한 사실적인 표현보다는 간결한 처리로 가독성을 높이는데 목표를 두었기에 날개나 깃털의 묘사는 간략하게 표현을 하였다.
'ㅇ'에서의 위를 향한 꼬리의 표현, 'ㄹ'로 연결된 다리의 표현, 'ㅣ'에서의 머리와 가슴선의 처리 등이 무리없이 자연스럽게 표현되었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던 작품이다.
한글로 만든 그림글자는 돋보임용 글자로 쓰일 수 있기에 용도에 따라 표현 방식을 다양하게 연구, 노력 중이다.
김대혁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 디자인과를 졸업하였다. 중학교 미술교과서에 캘리그라피 작품 너구리 수록, 2019년 3월 14일 국립한글박물관에 작품 7점이 국가 유물 등록되었다.
점선면 미술학원 원장, 백석예술대학 강의, 그림과 글자 출판사 대표다. 주요저서로는 정밀묘사(미진사)가 있으며, 장원교육 그림한자 제작(학습지, 그림한자 사전, 한자교과서 등에 수록) 하였다.
2017. 1. 11~1. 22 산울림 앝 & 크래프트, 2018. 9. 21~10. 9 리홀 아트갤러리에서 개인전시회를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