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페이 광고,,,누구를 위한 광고인가?
제로페이 광고,,,누구를 위한 광고인가?
  • 신동호 기자
  • 승인 2019.12.03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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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로페이 핵심 고객은 소비자가 되어야 한다
- 제로페이 도입 목적은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위한 것이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시설이 아니다

‘제로페이 결제시스템 도입 및 소비자 이용 활성화’사업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 되었다. 2019년 직접예산액은 38억6천7백만원이다. 18년~19년 추경예산 및 특별교부금까지 포함한 누적 총 예산은 132억원이다.

제로페이 광고비도 늘어나고 있다. 2018년에 20억2,000만원이 쓰였다. 올해는 7월까지 22억9,200만원으로 이미 지난해 광고비를 넘어섰다.

제로페이 광고 두 번째 장면/사진출처=제로페이 광고 캡처
제로페이 광고 두 번째 장면/사진출처=제로페이 광고 캡처

최근 제로페이가 새로운 광고를 시작했다. 공무원과 여성 시민 모델이 등장한다. 공무원이 소비자에게 제로페이를 사용하면 이득이 된다는 것을 알리는 광고다. 하지만 모델 선정과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일반 소비자가 공감을 사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제로페이 핵심 고객은 소비자가 되어야 한다.

모델 선정에 대한 내용이다. 왜 공무원 모델을 선정했는지 모르겠다. 그렇지 않아도 제로페이는 공무원 복지카드라는 인식이 많다. 때문에 광고가 제로페이는 공무원만 사용하는 결제시스템이라는 것을 더욱 강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특히 소비지가 ‘공무원 양반’ 제로페이 써요?라고 묻고 대답하는 대사는 더더욱 그렇다.

제로페이 광고 ‘나도 제로페이로 타야겠다’ 장면/사진출처=제로페이 광고 캡처
제로페이 광고 ‘나도 제로페이로 타야겠다’ 장면/사진출처=제로페이 광고 캡처

제로페이 도입 목적은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위한 것이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시설이 아니다.

광고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제로페이 사용처에 대한 내용이다. 제로페이를 할인 받을 수 있다고 하는 곳 대부분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따릉이, 서울식물원, 공영주차장이다. 물론 편의점도 있지만 맨 나중에 나온다. 편의점은 할인되지 않는다.

일반 소비자가 자주 사용할 수 있는 곳을 이야기 해야 한다. 그래야 실질적으로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된다. 어쩌다 한 번 갈까 말까 하는 곳을 이야기 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다음은 광고에 나오는 대사다.
공무원: 시민 여러분 제로페이는 따릉이가 50% 할인 됩니다.
시민: 나 시민인데,,,,,,(침묵,,,) 공무원 양반은 제로페이 써요?
공무원: 아, 네, 저는 따릉이, 서울~(못 알아 듣겠음), 서울식물원, 공영주차장, 아침마다 편의점에서 띡 이용하고 있습니다.
자막: 따릉이 일일권 50% 할인, 공공시설 입장료 최대 30% 할인, 공영주차장 최대 10% 할인, 모든 편의점 가능
시민: 나도 제로페이로 타야겠다. 수고하세요.
공무원: 안녕히 가십시오. 시민 여러분 따릉이가 50%가 할인 됩니다. 쓸수록 페이득 제로페이.
자막: 제로페이 로고

제로페이 광고 마지막 장면/ 사진출처=제로페이 광고 캡처
제로페이 광고 마지막 장면/ 사진출처=제로페이 광고 캡처

광고의 목적은 다양하다. 인지도를 높이거나, 이미지를 구축하거나, 매출을 높이거나. 그러나 분명한 것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투자하는 비용 대비 효율성이 높아야 한다.

제로페이가 처음 도입된 2018년 12월 이후 8개월 만에 가맹점은 11배 증가했다. 하지만 8월 30일 기준 사용 실적은 2019년 목표 8조 5,300억 원 대비 0.28%인 239억원에 불과하다.

제로페이 도입 목적은 소상공인이 신용카드사에 지불하는 수수료를 최소화 시켜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광고 또한 소비자가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을 할 수 있는 정보를 줘야 한다. 그래야 소비자, 소상공인, 정부 모두에게 이득이 된다.

제로페이를 따릉이, 서울식물원, 공영주차장만 이용해서 결코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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