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칭(愛稱: 본이름이 아니고 귀엽게 불리는 이름)은 나를 포지셔닝하는 또 하나의 브랜드다. 자신만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동시에 타인과 차별화를 시키는 중요한 브랜딩 요소다.
개인 브랜드(Personal Brand)를 평가하는 요소는 실력, 인성, 성품 등 다양하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실력’이다. 자신의 분야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절대적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운동선수는 운동을 잘 해야 하고, 가수는 노래를 잘 해야 하며, 정치인은 정치를 잘 해야 한다. 그리고 인성 등 다른 요소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
월등한 실력을 바탕으로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평판을 얻고 인정을 받게 되면 자연스럽게 애칭 또는 별명이 붙게 된다. 때로는 본명(本名: 본래 이름)보다 애칭이나 별명이 개인을 대표하는 경우가 있다.
애칭은 자연스럽게 붙여질 수도 있지만, 의도적으로 자신이 만들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일단 애칭을 활용한 브랜딩을 하고자 했다면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프리랜서 방송인 박지윤씨는 자신의 애칭 “욕망아줌마”를 적극적으로 브랜드화 시키고 있다. 독점적 권리 확보와 타인의 도용 방지를 위해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하였다. 2016년에는 욕망 주스, 욕망 스무디라는 제품이 출시되기도 했다. 1인 미디어 명칭도 팟캐스트는 ‘박지윤의 욕망 래이디오’, 유튜브는 ‘욕망티비(TV)’로 사용하고 있다.
손해사정사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장동호씨도 애칭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좋은 효과를 얻고 있다.
장동호대표(해밀손해사정사)의 애칭은 ‘매일 사정하는 남자’다. 직업명칭 손해사정사를 활용해 재미있게 만들었다. 직업을 모르는 상태에서 들으면 야한 생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손해사정사가 직업임을 아는 순간 오해는 사라진다. 오히려 무릎을 탁 치면서 감탄하고 절대 잊지 않게 된다. 장동호대표도 애칭 ‘매일 사정하는 남자’를 특허청에 상표로 등록하여 권리를 확보했다.
2014년 말 기준 금융감독원 등록 손해사정사는 7,731명이다. 현재 5,200명이 손해사정업에 종사하고 있다. 고용 형태에 따라 보험사에 고용된 고용손해사정사, 독립적으로 사정업을 하는 독립손해사정사, 보험사의 위탁 손해사정법인에 등록된 위탁손해사정사로 나뉜다. 고용손해사정사 2,900명, 위탁손해사정사 1,400명, 독립손해사정사는 900명이 활동하고 있다.
7,731명의 손해사정사 중 ‘매일 사정하는 남자’는 장동호대표(해밀손해사정사)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