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브랜딩,,,짓지 말고 지켜야 한다.
제주도 브랜딩,,,짓지 말고 지켜야 한다.
  • 현성필 기자
  • 승인 2019.11.08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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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브랜드 핵심 자산은 ‘자연’이다
- 자연에 마음만 더하면 된다
바다에서 바라본 제주도 산방산 모습/사진출처=제주관광공사
바다에서 바라본 제주도 산방산 모습/사진출처=제주관광공사

제주사파리월드 조성사업이 변경됐다. ‘제주자연체험파크’로 도시계획위를 통과했다.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 관광ㆍ휴양개발진흥지구’ 지정(안)으로 수정 가결 되었다.

눈 가리고 아웅이다. ‘제주사파리월드’나 ‘제주자연체험파크’나 자연을 파내고, 부수고, 인공적으로 다시 짓는 것은 똑 같다.

관광객이 온전한 제주자연을 체험하는 사업은 아니다. 노골적으로 이야기하면 부동산 개발이다.
사업자측이 제출한 관광ㆍ휴양개발진흥지구 지정(안)의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다. 전체 사업부지는 99만7532㎡로 관광휴양시설(15.9%)과 숙박시설(2.9%), 공공시설(9.3%), 녹지(71.9%)로 토지이용계획이 수립돼 있다. 사업비 규모는 990억원에 달한다.

제주 구좌읍 사진/사진제공=신특수사진연구소
제주 구좌읍 사진/사진제공=신특수사진연구소

다른 곳에서 경험할 수 없는 온전한 제주자연은 지금 그대로가 가장 좋다. 제주도는 제주만의 자연이 있고, 독도는 독도만의 자연이 있다. 백두산은 백두산만의 자연이 있고, 설악산은 설악산만의 자연이 있다.

제주도 브랜드 핵심 자산은 ‘자연’이다

제주도만의 자연, 제주도가 가지고 있는 핵심 경쟁력이다. 다른 지역에서 느낄 수 없는 자연이다.

제주도를 브랜딩 하기 위해서는 제주도민의 관점에서 보지 말아야 한다. 관광객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관광객은 수 많은 관광지 중에 왜 제주도를 오는 걸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해야 한다. 관광객을 알면 답이 보인다.

2018년 11월 제주관광공사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현황”에 대해 정성조사를 했다.
국내∙외 관광객이 가지고 있는 제주도에 대한 이미지는 단연 ‘자연’이다. ‘아름다운 자연경과’과 ‘한류의 영향으로 인지된 장소’가 여행 전 외국인이 가지고 있는 제주도에 대한 이미지다. 여행지로서 제주만의 특성에 대한 이해는 낮게 평가 되었다.

2018년 11월 제주관광공사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현황” 외국인 조사/자료출처=제주관광공사
2018년 11월 제주관광공사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현황” 외국인 조사/자료출처=제주관광공사

내국인이 제주도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힐링을 기대하며 찾는 곳, 친구, 여름, 가족여행, 휴식, 여유’ 등이다. 새로운 활동으로 바다 보기와 함께 카페와 맛집 여행이 선호되고 있다.

제주도에 대해 외국인이나 내국인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제주도만의 자연’이다. 다른 곳에는 없는 제주도의 매력이고 제주도의 가치다.

2018년 11월 제주관광공사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현황” 내국인 조사/자료출처=제주관광공사
2018년 11월 제주관광공사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현황” 내국인 조사/자료출처=제주관광공사

아마존 가치는 원시자연이다. 관광객을 위해 편리하게 뜯어 고친다면 아마존 가치는 없어진다. 사람들은 더 이상 아마존을 찾지 않게 된다.

자연에 마음만 더하면 된다

제주도 브랜드 핵심 가치는 ’제주자연’이다. 제주자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체험은 지금 제주에서 가능하다. 지금 제주가 거대한 ‘제주자연체험파크’다. 관광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제주자연을 체험할 수 있게 도와 주면 된다.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사진제공=고희철박사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사진제공=제주대RIC 오정민연구원

별도로 자연을 훼손하며 인공적으로 ‘제주자연체험파크’를 만들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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