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비에스를 대표할 브랜드를 선점하고 육성해야 한다
우리나라가 개발한 미니사과 루비에스 인기가 높다. 올해로 두 번째 수확한 100% 국산 품종이다.
종자 독립은 국민 먹거리와 농업을 튼튼하게 하는 기반 산업이다.
미니사과는 두 가지 품종이 있다. 국산 루비에스와 일본산 알프스오토메다. 미니사과 ‘루비에스’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에서 2015년에 육성, 2017년 등록한 품종이다. 탁구공 1.5배 크기로 1인 가구 및 공공기관 급식용에 적합하게 개발한 사과 품종이다. 특징은 알프스오토메 보다 당도는 높고 신맛은 낮다. 50일 이상 상온에서 저장도 가능하다.
알프스오토메는 일본 나가노현 사과농원에서 육성된 꽃사과의 일종으로 "후지"와 "홍옥"을 혼식재배하던중 발견된 품종이다. 루비에스 보다 당도는 낮고, 신맛은 높고, 상온 저장성이 떨어진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지난 10월 국산 채소•과수 품종으로 최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며 소득 향상과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2019 최고 품질 우리 품종 생산 단지’ 10곳을 선정했다.
대상은 미니사과 ‘루비에스’ 품종을 지역특화작목으로 육성해 농업인 소득향상에 기여한 ‘영천루비에스작목반(경북 영천)’이 선정되었다. 국무총리상과 상금 300만원을 수상한다. 시상식은 오는 19일 열리는 ‘농촌진흥기술보급사업 종합평가회’때 개최된다.
미니사과 루비에스를 대표할 브랜드를 선점하고 육성해야 한다
루비에스는 미니사과 품종 이름이다. 루비에스를 재배하는 모든 농가에서 사용할 수 있다. 나만 독점적으로 쓸 수 있는 브랜드가 아니다.
글로벌 농산물 기업이 세계를 제패하고 있는 이유는 강력한 브랜드가 있기 때문이다. 오렌지는 ‘썬키스트’와 ‘델몬트’가, 키위는 ‘제스프리’, ‘돌’은 바나나처럼 한 가지 농산물을 대표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제주도 감귤은 대표 브랜드가 없다. 제주 감귤 브랜드가 경쟁력이 없는 이유다.
루비에스는 올해 두 번째 수확한 초기 농산물이다. 점차 재배 농가와 면적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브랜드 경쟁이 치열해 진다. 지금은 브랜드 경쟁이 없는 초기 시장이다. 경쟁이 없는 지금이 루비에스 제품에 대한 브랜드를 선점하고 육성해야 하는 최적기이다. 미니사과 루비에스 시장을 석권하고 싶다면 브랜드에 투자를 해야 한다.
루비에스는(Ruby-S)는 빨간 보석 루비(Ruby)와 작다(Small)을 합성한 이름이다. 미니사과의 외형적 특징을 잘 표현했다.
농촌진흥청은 해외 품종의 의존도를 낮추고 우리 품종의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2015년부터 채소, 과수, 화훼, 특용작물 등 분야별로 ‘국내 육성품종 확대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채소는 파프리카, 멜론, 토마토, 딸기, 마늘 등 5작목이며, 과수는 사과, 배, 포도, 복숭아, 단감, 감귤 등 6작목이다.
이외에 장미, 국화, 카네이션, 인삼, 버섯, 지황 등 화훼․특용작물도 재배면적 확대와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